조국 "내가 도둑? 큰 도둑은 따로…3지대 정당, 트로트·발라드 가수 뒤엉켜 노래"

박태훈 선임기자 2024. 3. 14.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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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는 윤석열 정권과 검찰에 한풀이를 하기 위해 정치를 한다는 비판을 거부했다.

조국혁신당이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이유에 대해선 상대적으로 신중한 더불어민주당과 달리 "윤석열 정권 실정을 강하게 비판하고 그 대안을 제시하였기 때문인 것 같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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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13일 전북 전주시 한옥마을 경기전 앞에서 전주시민과의 만남에 앞서 취재진의 질의에 답변을 하고 있다. 2024.3.13/뉴스1 ⓒ News1 유경석 기자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는 윤석열 정권과 검찰에 한풀이를 하기 위해 정치를 한다는 비판을 거부했다.

조국혁신당이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이유에 대해선 상대적으로 신중한 더불어민주당과 달리 "윤석열 정권 실정을 강하게 비판하고 그 대안을 제시하였기 때문인 것 같다"고 했다.

아울러 조국혁신당을 제3지대 정당과 비교하는 것을 반대했다. 개혁신당 등 지금 제3지대 정당은 트로트 가수, 발라드 가수가 뒤섞여 각자 창법으로 노래를 부르고 있지만 자신들은 정체성, 지향점이 명확하다고 강조했다.

조 대표는 14일 KBS라디오 '전종철의 전격시사'와 인터뷰에서 복수, 한풀이를 위해 당을 만들었다는 비판에 대해 "정치라는 게 무슨 개인의 복수이고 개인의 한풀이겠는가"라며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본인이 검사 시절에 내세웠던 그 구호(공정과 상식)를 그대로 본인에게도 적용하라는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국민의힘 장동혁 사무총장이 '방탄이다'고 하는데 지금 국민의힘과 윤석열 대통령,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누구를 방탄하고 있는가, 김건희 여사를 방탄하고 있지 않는가"라며 제 허물은 보지 못하고 남 허물 찾기에 바쁘다고 꼬집었다.

조국혁신당 지지율 상승에 대해선 "윤석열 정권의 무책임함, 무능함, 무도함이 지난 2년간 극에 달했지만 이를 정면으로 지적하고 강하게 비판하는 정치 세력이 좀 없었다"며 "민주당은 수권정당의 길을 가야 하기에 중도층을 생각해 좀 신중했던 것 같다"고 지적했다.

이와 달리 "조국혁신당이 나서서 윤석열 정권의 실정을 강하게 비판하고 그 대안을 제시, 국민들의 인기가 생긴 게 아닌가 생각하고 있다"고 했다.

핵심 지지층에 대해선 "기존 민주당 지지자들이 이동을 한 점도 있지만 이준석의 개혁신당에서도 저희 쪽으로 돌아오고 있고 기존 정의당 지지자분들도 지지하고 있다"며 "중도라고 불리는 여러분이 조국혁신당으로 많이 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총선 목표는 "여전히 10석이다"고 했다.

국민의힘 장동혁 사무총장이 "도둑이 몽둥이 들고 설친다"며 한동훈 특검법을 1호 공약으로 내건 조국혁신당을 비난한 지점에 대해선 "우리나라를 망치고 있는 가장 큰 도둑이 누구냐, 저는 윤석열, 김건희, 한동훈이라고 생각한다"며 "국민들이 그분들에게 몽둥이를 들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개혁신당, 새로운미래 등 제3지대 정당과 차이점에 대해선 ""제3지대 정당은 비전과 정강과 정책이 무엇인지 알 수 없다. 비유하면 트로트 가수와 발라드 가수가 모여서 각자의 창법으로 노래 하나를 부르는 형국이다"며 따라서 "조국혁신당을 제3지대 정당과 비교하는 것을 거부한다"고 했다.

buckba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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