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무태만·갑질·학생차별'…휘문고 감독 현주엽, 각종 의혹 터졌다

김동현 2024. 3. 14.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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휘문고등학교에서 농구부 감독을 맡고 있는 농구선수 출신 방송인 현주엽이 근무 태만 및 갑질·특혜 등 의혹에 휩싸였다.

14일 한국일보 등에 따르면 지난달 26일 서울시교육청에 현 감독의 휘문중·고 농구부 운영에 대한 항의 탄원서가 접수됐다.

해당 탄원서는 휘문중·고 농구부 관련자 및 학부모, 휘문고 재단 관계자 등이 제출했으며 △현 감독의 농구부 운영 소홀 △겸직 특혜 △채용 과정의 부적절성 △갑질·학생 차별 등 내용이 담긴 것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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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김동현 기자] 휘문고등학교에서 농구부 감독을 맡고 있는 농구선수 출신 방송인 현주엽이 근무 태만 및 갑질·특혜 등 의혹에 휩싸였다.

14일 한국일보 등에 따르면 지난달 26일 서울시교육청에 현 감독의 휘문중·고 농구부 운영에 대한 항의 탄원서가 접수됐다.

휘문고등학교에서 농구부 감독을 맡고 있는 농구선수 출신 방송인 현주엽이 근무 태만 및 갑질·특혜 등 의혹에 휩싸였다. 지난 2020년 1월 9일 오후 경기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2019-2020 프로농구 고양 오리온 오리온스와 창원 LG 세이커스의 경기, 현주엽 당시 LG 감독이 지시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해당 탄원서는 휘문중·고 농구부 관련자 및 학부모, 휘문고 재단 관계자 등이 제출했으며 △현 감독의 농구부 운영 소홀 △겸직 특혜 △채용 과정의 부적절성 △갑질·학생 차별 등 내용이 담긴 것으로 파악됐다.

탄원서에는 현 감독이 방송이나 유튜브 활동 등으로 인해 농구부 훈련과 연습 경기에 불참했다는 의혹이 제기됐으며 과거 휘문고 농구부 면접에서 탈락한 자신의 고교 선배를 코치로 선임했다는 주장도 담긴 것으로 확인됐다.

또 현 감독이 고등학교 농구부 감독임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아들 2명이 소속된 휘문중학교 농구부 지도자들에게 부당하게 영향력을 행사하려 했다는 주장도 포함됐다.

아울러 현 감독의 아들이 연습 중 A 학생이 패스한 공을 받다 손가락이 부러지는 사고를 당하자 현 감독 측이 A 학생의 전학을 요구했다는 내용도 탄원서에 적힌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르면 현 감독은 사고 발생 이후 학교 측에 "A가 일부러 강하게 패스했다. 전학 조치 등이 없으면 학폭으로 신고하겠다"는 입장을 전한 것으로 전해졌다.

전 농구선수 현주엽이 지난 2022년 2월 22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JTBC 새 예능 '언니들이 뛴다-마녀체력농구부'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JTBC]

서울시교육청 관계자는 "민원이 들어온 것은 사실이고 휘문고를 통해 상황을 파악하고 있다"며 "이번 주까지 답변을 보내기로 했고, 답변이 오는 대로 특별장학(현장조사) 여부를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같은 의혹에 현 감독 본인은 한국일보를 통해 "방송 활동을 늘리지도 않았고, 촬영도 일과 이후나 주말을 이용했다"고 의혹을 해명했다.

코치 선임 논란에 대해선 "그분이 면접에서 왜 떨어졌는지에 대한 얘기들을 듣지 못했다. 코치님과 운동도 같이 했다. 능력이 충분히 있다고 판단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뿐만 아니라 A 학생 건에 대해서도 "선생님이 '학폭으로 걸라'고 했으나 저희가 걸지 않은 것"이라며 "아이 인생이 있는데 어떻게 학폭으로 거냐고 생각해 그냥 넘어갔던 사건"이라고 부연했다.

/김동현 기자(rlaehd3657@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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