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배압 김준배·야율융서 김혁, ‘뉴스레터K’ 출격…귀주대첩 패하고 KBS 찾아 설욕전?

김태형 2024. 3. 14.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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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거란전쟁' 배우 김준배, 김혁이 '뉴스레터K'에 출연해 소감을 전했다.

13일 KBS 1Radio '뉴스레터K'에는 KBS2 대하드라마 '고려거란전쟁' 배우 김준배, 김혁이 출연했다.

김혁은 '고려거란전쟁'에서 거란 황제 야율융서를, 김준배는 거란군 도통 소배압 역을 맡아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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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KBS


[스포츠서울 | 김태형 기자] ‘고려거란전쟁’ 배우 김준배, 김혁이 ‘뉴스레터K’에 출연해 소감을 전했다.

13일 KBS 1Radio ‘뉴스레터K’에는 KBS2 대하드라마 ‘고려거란전쟁’ 배우 김준배, 김혁이 출연했다. 김혁은 ‘고려거란전쟁’에서 거란 황제 야율융서를, 김준배는 거란군 도통 소배압 역을 맡아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뉴스레터K’는 김준배와 김혁의 인터뷰 내용을 공개했다. 진행을 맡은 김용준은 “고려군에 대한 기습 작전에 실패한 거란의 적장과 또 황제가 그 분을 가라앉히지 못하고 저희 KBS 본관 ‘뉴스레터K’ 라디오 스튜디오를 급습했다”는 센스 있는 소개로 웃음을 자아냈다.

김혁은 “야율융서의 카리스마가 좀 강했나 보다”며 “제가 카페를 운영하고 있는데 손님들께서도 전혀 매치를 못 하시더라. 그 얼굴과 지금 이 현대의 얼굴을 서로 조화가 없다. 그런데 제가 농담 삼아 ‘얍츠가이’ 하면 바로 ‘맞네, 그놈이네’ 하신다”고 말했다.

김준배는 훈남이라는 말에 “훈남이라는 말을 처음 들었다. 그리고 귀엽다는 말은 제 아내가 자주 하는 말”이라고 해 웃음을 안겼다.

김혁은 “촬영 기간이 거의 1년이 걸렸다. 정이 들었다”며 “지금도 KBS를 오는데 또 촬영 현장 간다는 그 생각과 ‘고려 거란 전쟁’ 이야기를 한다는 기분이 너무 좋았다. 우리 감독님들 이하 배우, 스태프 모든 분들이 정말 고생 많이 하면서 행복하게 촬영했던 그 여운이 아직도 가시지 않는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고려거란전쟁’을 “인생작”이라고 말했다. 김혁은 “8년 만에 공백을 지울 수 있는 계기가 됐고 이 작품 끝나고 연기를 안 해도 솔직히 한이 없을 정도”라고 덧붙였다.

김준배는 “저는 대단한 걸 성취했구나, 이런 생각을 했다. 사실 되게 벅차게 봤다”며 “적군을 무자비하게 살상하고 이런 걸 보여주는 게 아니고 전쟁이 얼마나 참혹한지를 보여주는 거다. 병사들이 앞장서서 싸우고 얼마나 총알같이 사라지고 그런 실상을 보여준다. 저는 그런 걸 충분히 보여줬다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이어 “이만한 성취, 그 적은 제작비로 너무 고맙다. 그 짧은 시간에 우리가 해냈다는 것에 좀 자부심을 가졌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김준배는 차기작에 대해 “저는 공권력을 사적으로 쓰는 어떤 빌런을 하나 연기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혁은 “야율융서를 만들어 준 건 저희 와이프 같다. 와이프한테 작년에 여행 한 번 못 가서 일단은 어떤 일이 들어와도 조금만 쉬었다가 준비 좀 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tha93@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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