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일. 일본해상서 추락사고낸 오스프리 수송기 운항 재개

차미례 기자 2024. 3. 14.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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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군과 일본군이 미군이 작년 11월 추락 사고 이후 내렸던 오스프리 수송기에 대한 비행정지 조치를 해제했다고 일본 방위성이 밝힌 뒤 이 기종에 대한 운항을 재개하기로 했다고 AP통신 등 미국 매체들이 보도했다.

그는 일본 정부와 주일 미군사령부 측에 정확한 사고 원인 규명과 안전 대책이 수립될 때까지 오스프리 수송기들을 다시 이륙 금지 해달라고 청원할 계획이라면서 오키나와는 이 기종의 파견 자체를 철회해 줄 것을 요구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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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국 합의 하에 8일 발표, 오키나와 당국과 주민은 반대
"추락사고로 미군 8명 사망.. 원인규명과 재발 방지 미흡"
[야쿠시마=AP/뉴시스] 30일 일본 가고시마현 야쿠시마섬 앞바다에서 일본 해안경비대 헬기와 수색정이 전날 추락한 미군의 오스프리 수송기 수색·구조 작업을 펼치고 있다. 미군과 일본 정부는 3월 8일 오스프리 수송기 운행중지를 취소했지만 오키나와 당국과 주민들은 이에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2024. 03. 14.

[서울=뉴시스] 차미례 기자 = 미군과 일본군이 미군이 작년 11월 추락 사고 이후 내렸던 오스프리 수송기에 대한 비행정지 조치를 해제했다고 일본 방위성이 밝힌 뒤 이 기종에 대한 운항을 재개하기로 했다고 AP통신 등 미국 매체들이 보도했다.

일본 방위성은 "사고 상황과 안전 대책에 대한 미군과의 확인 작업에서 사고 원인이 된 부품 불량이 특정됐다 "며 "해당 불량에 대한 안전조치를 강구하면 안전한 운용을 재개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8일 밝힌 바 있다.

오스프리 수송기는 헬기처럼 수직 이륙이 가능하고 이후 보통 항공기처럼 비행하기 때문에 활주로가 필요 없어 편리하지만, 그 동안 수많은 추락사고를 일으킨 역사를 가지고 있다.

지난해 11월에는 주일 미군 CV-22 오스프리 수송기가 규슈 남부 가고시마현 야쿠시마(屋久島) 인근 바다에 추락했다. 이 사고로 해당 수송기에 탑승한 승무원 8명은 전원 사망했다.

이와 관련해 미군은 기체 결함 가능성을 조사하는 동안 오스프리의 운항을 잠정 중단하기로 결정했고 7일 운항 재개를 발표했다고 다음 날 일본 정부가 발표했다.

현재 일본 내에 배치된 오스프리는 주일 미군 29대, 육상자위대 14대 등 총 43대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방위성은 일본내 오스프리 비행이 공식 승인되었으며 일본 해상에서 주일 미군 8명이 사망하는 "전례가 없는" 사고 결과도 이로써 수습되었다고 밝혔다.

추락사고 1주일 뒤인 12월 6일 미국은 본국 오스프리 수송단의 모든 항공기의 운항을 금지했고 일본 정부도 국내의 오스프리 14대를 모두 이륙금지 시켰다.

하지만 출항 금지가 풀린 뒤에도 오스프리 기종은 소속 부대 부근에서만 운행하는 것으로 활동 반경이 당분간 제한된다. 이는 일본에 파견된 오스프리가 대부분 소속되어 있는 오키나와 미군부대 지역의 일본 주민들을 보호하기 위한 조처이다.

일본 전체의 미군 절반이 주둔해 있는 오키나와는 미군 해병대 공수부대가 있는 곳으로, 오래 전부터 이 수송기의 반입에 반대하는 목소리가 계속해서 나왔다.

오키나와의 데니 타마키 지사는 오스프리 수송기의 운행 재개는 "절대로 허락할 수 없으며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반대의사를 밝혔다.

그는 13일의 기자회견에서 아직 사고 경위도 확실히 밝혀지지 않은 상태에서 방위성 고위 관리로 부터 운항 재개 통보를 받았지만 아무런 자세한 설명도 없었다며 반대 의사를 분명히 했다.

그는 일본 정부와 주일 미군사령부 측에 정확한 사고 원인 규명과 안전 대책이 수립될 때까지 오스프리 수송기들을 다시 이륙 금지 해달라고 청원할 계획이라면서 오키나와는 이 기종의 파견 자체를 철회해 줄 것을 요구한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cmr@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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