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대한통운, 자율주행 트럭 활용한 간선차량 운행 시범 사업 시작

이미지 기자 2024. 3. 14.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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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대한통운 택배상품 간선차량. /CJ대한통운

CJ대한통운은 자율주행 스타트업 마스오토와 협력, 자율주행 트럭을 활용한 택배 간선차량 운행 시범사업을 시작한다고 14일 밝혔다. 택배상품을 실은 11톤 대형트럭이 CJ대한통운 인천장치장센터에서 옥천허브터미널까지 218km의 간선노선을 주 6회 운행할 예정이다. CJ대한통운은 “3월 말부터 약 1년간 진행되는 시범사업을 통해 자율주행 완성도를 한층 높이겠다는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일반적으로 11톤 이상의 대형트럭은 자율주행 난이도가 높다. 차체가 크고 무거운 데다 많은 화물까지 싣고 있어 제동거리가 길어 자율주행을 적용할 때 일반 차량보다 더 빠른 판단과 예측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간선차량은 매일 같은 노선을 반복 운행하고 대부분의 노선이 고속도로로 도입에 유리한 측면이 있다.

CJ대한통운의 간선차량이 이동하는 인천~옥천 간선노선은 제2경인고속도로-영동고속도로-경부고속도로를 차례로 통과하며, 고속도로 비중이 운행거리의 약 93%를 차지한다. 이 구간을 운행하는 자율주행 트럭은 도심 구간은 수동으로 주행하며, 고속도로에서는 자율주행으로 전환된다. 운전자는 비상상황에 대비해 탑승하며, 필요시 수동 주행으로 전환이 가능하다.

대한통운은 2022년에는 단원 서브터미널에서 곤지암 허브터미널까지 약 60km 구간을 4회, 2023년에는 군포 서브터미널에서 대전 허브터미널까지 약 258km 구간을 실제 화물을 싣고 6회 운행하며 주야간, 우천, 터널 등 다양한 운행조건과 비상상황에 대비한 테스트를 진행해왔다. CJ대한통운은 자율주행을 도입하면 화물차 운전자들의 업무 강도를 낮추면서 안전성은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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