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산 대형헬기 긴급 수혈…봄철 대형산불 막는다
【 앵커멘트 】 산불을 끄는 가장 효과적은 방법은 헬기를 이용해 하늘에서부터 진화하는 것이지요. 그런데 산불 진화의 주력인 러시아산 헬기가 가동을 멈출 위기에 놓였습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부품 수급에 빨간 불이 켜졌기 때문인데, 정부는 미국산 대형 헬기로 긴급 진화에 나섰습니다. 이승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하늘의 트럭'으로 불리는 미국산 시누크 헬기가 호스를 이용해 급수를 시작합니다.
2대가 번갈아가며 담수를 정해진 지점에 투하합니다.
지난 2월부터 현장에 투입된 산불진화 헬기들이 합동훈련하는 모습입니다.
▶ 인터뷰 : 얼 워터스 / 기장 - "안전한 산불진화 작업을 위해 (공중지휘기를 동반해) 사전 합동훈련을 하는 중입니다."
▶ 스탠딩 : 이승훈 / 기자 - "산림청은 올 봄까지 가동이 중단되는 러시아산 카모프 헬기 10대를 대체하기 위해 미국 등에서 산불진화 헬기 7대를 임차했습니다."
산림청 공중전의 주력인 러시아산 카모프 헬기가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부품 수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기 때문입니다.
긴급 공수된 헬기 7대 중 5대는 급수량 9천 리터급 대형 헬기로, 급수량은 훨씬 늘었습니다.
산림청은 산불 집중단속기간인 오는 5월까지 헬기들을 전국에 배치해 봄철 대형 산불에 대처한다는 계획입니다.
▶ 인터뷰 : 남성현 / 산림청장 - "러시아 헬기 (담수량)에 3배 되는 헬기 7대를 들여왔어요. 전국에 지금 분산 배치돼 있거든요. 그래서 지금 산불 진화하는 데는 역량이 굉장히 커졌다."
산림청은 올해 말까지 국산 수리온 헬기를 2대 추가 도입하고, 담수량이 3배 더 많은 고성능 차량을 들여오는 등 산불진화 역량을 강화할 방침입니다.
MBN뉴스 이승훈입니다. [lee.seunghoon@mbn.co.kr]
영상취재 : 김 원 기자 영상편집 : 이우주 그래픽 : 백미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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