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간 10만km 달린 관광형 자율주행차…과제는?
[KBS 강릉] [앵커]
운전자 없이 스스로 운행하는 관광형 자율주행차가 강릉에 선보인 지 어느덧 1년이 지났습니다.
강릉시는 운행 구간 확대와 벽지 노선 투입 등을 추진하고 있는데, 과제도 있습니다.
김보람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운전대도 페달도 없이 자동차가 목적지까지 스스로 운행합니다.
만약의 사고에 대비해 안전 관리자가 차량 내 제어판 앞에 서 있을 뿐입니다.
2022년 6월 강릉시가 시범 운행 지구로 지정되면서 투입된 관광형 자율주행차입니다.
지난해 1월부터 시민과 관광객 등이 무료로 타고 있는데, 현재 3개 노선 15.8km 구간에 차량 5대를 운행 중입니다.
자율주행차는 1년여간 승객 3천4백여 명을 태우고 10만 킬로미터를 달렸습니다.
강릉시는 오는 7월부터는 KTX 강릉역에서 시외버스터미널, 오죽헌 등을 오가는 1개 노선과 차량 1대를 추가합니다.
장기적으로는 2027년까지 운행 구간을 53.5km로 늘린다는 목표입니다.
[박종범/강릉시 ITS운영담당 : "시티버스 노선에서 보강을 좀 해드리고 그 다음에 교통 소외 지역을 하나 찾았는데, 연곡면서부터 (삼산)보건진료소까지 운행하는 코스를 하나 더 계획을 하고 있습니다."]
다만 차량마다 시속 25km 또는 50km 등 속도 제한이 있다 보니 다른 차량 운전자들이 경적을 울리는 등 사회적 인식이 정착되지 않았습니다.
[김필수/대림대 미래자동차학부 교수 : "자율주행차라는 걸 보게 되면 일반 초보운전자라는 자세를 갖고 피해서 간다든지 좀 더 배려가 필요하다는 거죠."]
또, 자율주행차가 눈이 내리는 등 기상 상황에 따라 운행을 하지 못해 기술 개발 등도 과제로 남아 있습니다.
KBS 뉴스 김보람입니다.
촬영기자:최진호
김보람 기자 (bogu0602@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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