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피알, '자사몰 집중' 전략 통했다

김지우 2024. 3. 14.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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뷰티테크 기업 에이피알이 자사몰에 집중한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에이피알 관계자는 "에이피알의 브랜드 플랫폼 내실 강화와 신규 고객 유입, 충성고객 전환 등 고객 만족의 선순환 유지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단순 자사몰에서 제공하는 구매 경험 이상의 긍정적인 고객 가치와 경험을 제공하는 브랜드 플랫폼으로 진화를 이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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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사몰 누적 가입자 620만 돌파
플랫폼 전용 혜택 제공...충성고객 확보
/ 그래픽=비즈워치

뷰티테크 기업 에이피알이 자사몰에 집중한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자사몰 전용 혜택 덕분에 고객 유입이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다. 에이피알은 자사몰을 단순히 상품을 파는 차원을 넘어 일종의 커뮤니티 기능 '브랜드 플랫폼'으로 진화시키겠다는 계획이다.

에이피알은 산하 브랜드 자사몰들의 총 누적 가입자 수가 올해 2월 기준 620만명을 돌파했다고 14일 밝혔다. 에이피알은 메디큐브, 널디, 에이프릴스킨, 포맨트, 글램디바이오 등 총 5개 브랜드를 운영하고 있다. 국내뿐 아니라 미국, 일본, 대만, 홍콩,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등에서도 자사몰을 운영 중이다.

에이피알은 그동안 여러 이커머스 채널에 입점하기보다 자사몰 운영에 집중해왔다. 자사몰에서 제품을 우선 출시하고, 한정 판매하는 등 브랜드별 전용 혜택을 부여했다. 고객 락인 효과를 내 충성고객을 확보하겠다는 전략이다. 

자사몰을 강화해 온 또 다른 이유도 있다. 에이피알은 자사몰을 단순히 상품을 파는 온라인 스토어를 넘어 고객 후기 등을 나누는 커뮤니티 기능을 담은 '브랜드 플랫폼'으로 진화시키겠다는 구상이다. 뷰티산업 특성상 바이럴 마케팅이 중요하기 때문에 고객 리뷰 등을 활성화하려는 전략이다. 더불어 고객 후기를 반영해 제품을 개선하고 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메디큐브 미국 브랜드 플랫폼 화면 페이지 / 사진=에이피알

에이피알은 글로벌 시장에서도 온라인 브랜드 플랫폼 이용자 확보에 성공했다. 올 초부터 3월 첫째주까지 에이피알 산하 브랜드 플랫폼의 글로벌 총 누적 페이지뷰(PV)는 4700만명을 돌파했다. 특히 미국 시장에서는 메디큐브 브랜드 플랫폼의 누적 페이지뷰가 660만명을 넘겼다. 일본, 홍콩, 베트남 등 아시아 지역에서도 지속적인 온라인 트래픽 유입이 발생하고 있다.

에이피알 관계자는 "에이피알의 브랜드 플랫폼 내실 강화와 신규 고객 유입, 충성고객 전환 등 고객 만족의 선순환 유지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단순 자사몰에서 제공하는 구매 경험 이상의 긍정적인 고객 가치와 경험을 제공하는 브랜드 플랫폼으로 진화를 이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지우 (zuzu@bizwatch.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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