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펜타포트음악축제·수원 화성문화제·화천 산천어축제, 세계적 축제로 키운다
정부가 인천 펜타포트음악축제, 수원 화성문화제, 화천 산천어축제를 세계적인 축제로 키운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는 글로벌 축제 육성 지원사업 공모를 통해 인천 펜타포트음악축제, 수원 화성문화제, 화천 산천어축제 등 3개 축제를 선정했다고 14일 밝혔다. 글로벌 축제 육성 지원사업은 문화관광축제 중 잠재력 있는 축제를 선정해 세계인이 찾는 축제로 도약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다.
총 30개 축제가 신청한 이번 공모에서 인천 펜타포트음악축제는 공연예술형, 수원 화성문화제는 전통문화형,, 화천 산천어축제는 관광자원특화형에 각각 뽑혔다. 문체부와 관광공사는 이들 3개 축제의 교통과 숙박, 다국어 안내 등 수용태세 정비부터 세계 10대 축제와의 일대일 교류, 축제 연계 방한 관광상품의 고정수요 확보, 국제 홍보에 이르기까지 단계적으로 뒷받침한다. 2024년부터 2026년까지 ‘글로벌 축제’를 전략적으로 지원한다. 올해는 축제당 국비 6억6000만원을 지원하고 해외 시연회를 개최한다.
3개 축제와 ‘글로벌 축제 협의체’를 구성해 외래관광객 유치 전략을 공유하고 홍보·마케팅 행사를 공동으로 기획한다. 전문가 평가자문단을 통해 연간 성과를 지속적으로 점검해 축제당 외래관광객 100% 이상 증가, 지역경제 활성화 성과 목표를 달성할 계획이다.
인천 펜타포트음악축제는 ‘K록’을 선도하는 대한민국 최대 음악축제로서 국내외 최정상 예술인 50여 개 팀의 공연과 교통 편의성, 풍부한 숙박시설이 외래관광객 유치 강점으로 평가받았다. 앞으로 한국형 사우스바이사우스웨스트(SXSW, 세계 최대 음악창조산업 축제)를 목표로 애호가를 중심으로 전 세계 관광객을 유치한다. 올해는 해외 음악산업 관계자들을 한국에 초청해 우리 음악의 해외 진출을 돕는 ‘펜타포트 쇼케이스’를 새롭게 추진할 계획이다.
수원 화성문화제는 세계문화유산인 수원화성을 중심으로 정조대왕 능행차 재현 등 한국의 역사와 전통, 문화와 예술 자체를 축제 콘텐츠로 즐기는 행사이다. 관광공사가 ‘글로벌 축제’ 선정을 위해 조사한 해외 인지도와 호감도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으며, 세계문화유산인 수원화성을 중심으로 잘 갖추어진 다국어 안내 체계가 수용태세 부문에서 호평을 받았다. 미식과 쇼핑, 드라마 촬영지 관광, 최신 유행 행리단길 관광 등 축제 연계 관광자원이 풍부하다는 이점을 활용해 20·30세대 외래관광객을 중심으로 유치 전략을 마련한다.
화천 산천어축제는 지난해 인구 2만3000명의 작은 산골 마을에 131만 명이 방문해 865억 원의 소비지출을 달성하는 국내 최대 겨울 축제로 도약했다. 겨울이 없는 동남아와 중동 가족 관광객을 대상으로 ‘한국에서의 겨울 체험’을 상품으로 만들 계획이다. 해외 홍보마케팅 등을 통해 3년 뒤 외래관광객 15만명(2023년 8만명)방문을 목표로 삼았다.
이윤정 기자 yyj@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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