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규백 "'막말' 정봉주 논란, 곧 결론…공천 취소 여부도 종합적 판단"

차현아 기자 2024. 3. 14.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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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규백 더불어민주당 전략공천위원장이 최근 '목발 경품' 발언으로 논란을 빚은 정봉주 서울 강북을 예비후보에 대해 당 내 윤리감찰이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공천 취소가 결정될 수 있느냐는 질문에는 "종합적으로 입체적으로 판단하지 않겠냐"며 확답을 피했다.

공천 취소 여부도 검토 대상인지를 묻는 질문에는 "여러가지 고도의 정무적 판단과 진위 내용, 피해를 보신 분들의 수용 여부 또 언론 동향 이런 것들을 종합적으로 입체적으로 판단하지 않겠냐"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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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
[서울=뉴시스] 추상철 기자 = 정봉주 전 국회의원이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제22대 총선 더불어민주당 서울강북(을) 출마선언을 하고 있다. 2024.01.08. scchoo@newsis.com /사진=추상철

안규백 더불어민주당 전략공천위원장이 최근 '목발 경품' 발언으로 논란을 빚은 정봉주 서울 강북을 예비후보에 대해 당 내 윤리감찰이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공천 취소가 결정될 수 있느냐는 질문에는 "종합적으로 입체적으로 판단하지 않겠냐"며 확답을 피했다.

안 위원장은 14일 오전 BBS라디오에 출연해 "정 후보의 막말과 관련해 윤리감찰단의 감찰이 착수됐으니 지켜봐 달라"며 "그 부분에 즉각 대표 지시로 조사를 착수했으니 좀 지켜봐 주시면 금명 간 어떤 결론이 나오지 않을까 한다"고 했다.

공천 취소 여부도 검토 대상인지를 묻는 질문에는 "여러가지 고도의 정무적 판단과 진위 내용, 피해를 보신 분들의 수용 여부 또 언론 동향 이런 것들을 종합적으로 입체적으로 판단하지 않겠냐"고 답했다.

만약 정 후보에 대한 공천이 취소된다면 경선 2위였던 박용진 의원과 제3의 인물 중 어느 쪽이 공천을 받는 것이 합리적이냐는 질문에는 "여러가지 판단 요소와 근거가 있어야 한다"며 "어떤 후보가 나가든지 상대 후보를 누르고 승리할 수 있는 기준이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원칙은 제3의 인물"이라며 "(공천받은 후보가 취소되는) 이런 경우는 전략공천이 가능한 지역이다. 원칙은 제3의 인물이 가는 게 원칙인데, 여러 가지 정무적 판단을 고려해봐야 할 것"이라고만 답했다.

경선 경쟁자였던 박용진 의원이 정 후보 측에서 여론조사 업체와 불법조사를 사전에 기획했다고 주장하는 데에는 "여론조사가 조작이 가능하겠나. 굉장히 어불성설"이라면서도 "주장에 합당한 근거가 있다면 그걸 토대로 논의해서 결론이 나오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했다.

정 후보는 2017년 자신의 유튜브 방송에서 평창올림픽 관련 북한의 스키장 활용방안에 대해 패널들과 대화하던 중 "DMZ(비무장지대)에 멋진 거 있잖아요? 발목지뢰. DMZ에 들어가서 경품을 내는 거야. 발목 지뢰 밟는 사람들한테 목발 하나씩 주자"고 말했던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일었다.

정 후보가 언급한 발목지뢰는 2015년 8월 4일 경기 파주시 DMZ에서 우리 군 부사관 2명을 크게 다치게 한 북한의 목함지뢰를 거론한 것으로 풀이된다. 정 후보는 "과거 발언 직후 당사자께 직접 유선상으로 사과드리고 관련 영상 등을 즉시 삭제한 바 있다"며 사과했으나, 당사자들은 정 후보로부터 사과를 들은 적 없다고 밝혀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차현아 기자 chacha@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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