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도형 해수부장관 "어촌, 해운·항만보다 투자 적어… 적극 투자해야"

안용성 2024. 3. 14.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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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도형 해양수산부 장관이 어촌에 대한 적극적인 투자를 강조했다.

강 장관은 지난 12일 강원도 양양에서 열린 동해권 연안·어촌 토크콘서트에서 "그간 어촌 정책은 파편화됐으며 해운과 항만에 비해 투자 비중도 작았다. 어촌에 대해서도 적극적인 투자를 통해 균형을 맞출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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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도형 해양수산부 장관이 어촌에 대한 적극적인 투자를 강조했다. 

강 장관은 지난 12일 강원도 양양에서 열린 동해권 연안·어촌 토크콘서트에서 “그간 어촌 정책은 파편화됐으며 해운과 항만에 비해 투자 비중도 작았다. 어촌에 대해서도 적극적인 투자를 통해 균형을 맞출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강 장관은 이어 “어촌에 대한 투자가 해운·항만에 대한 투자보다 비중이 작았기 때문에 어촌민들이 소외감을 느꼈을 것”이라면서 “어촌은 영토의 한 개념이다. 어민들이 빠지면 지킬 사람이 없어지는 것이나 마찬가지”라고 강조했다.

강 장관은 어촌·연안 지역에 활력을 불어넣는 정책 마련이 중요하다면서 해양수산 민생 개혁 협의체(TF) 제1호 과제로 ‘어촌·연안 살리기’를 추진하고 있다. 이를 위해 권역별 토크콘서트를 세 차례에 걸쳐 진행하면서 현장 의견을 수렴하고 있다.

강 장관은 “어촌 마을이 가진 각각 특색을 살리면서 새로운 것을 넣고 새롭게 완성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강 장관은 연안·어촌 관광·레저 발전과 관련해 “한국에서는 문화적 요인이 큰 것 같다. 영화 속 요트 등 문화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남아 있는 경우가 있어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한 것 같다”고 말했다.

강 장관은 또 연안과 어촌 활성화를 위해 장기적으로 공동체 문화를 만들어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강 장관은 “정부 부처가 법이나 시행령을 개정하고, 지침을 만들어 돌발상황에 대비하는 것과 별도로 장기적인 문화 구축이 필요하다”며 “어촌의 삶을 계승하고, 새로움을 접목해 완성시켜나가는 하나의 과정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세종=안용성 기자 ysah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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