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0대 그룹 총수 배당금 총 8200억원…1위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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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10대 그룹 총수들이 받게 될 지난해 배당금 총액이 8000억원을 넘은 것으로 집계됐다.
올해 그룹 총수 자리에 오른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의 배당금은 전년과 같은 280억원이고, 이재현 CJ그룹 회장은 전년보다 20.3% 증가한 372억원으로 집계됐다.
한편, 10대 그룹 총수에 포함되진 않지만 기업이익의 주주환원을 대폭 강화하겠다고 선언한 조정호 메리츠금융그룹 회장은 전년(103억원)보다 20배 이상 늘어난 2307억원의 배당금을 받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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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선 회장, 40% 증가한 1559억원…현대차 배당 확대 영향
‘주주환원 강화’ 메리츠금융의 조정호 회장, 20배 늘어나
(시사저널=김은정 디지털팀 기자)
국내 10대 그룹 총수들이 받게 될 지난해 배당금 총액이 8000억원을 넘은 것으로 집계됐다. 이들 중 1위는 3200억원 규모의 배당금 지급이 예정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다.
14일 재벌닷컴은 총수가 있는 자산 상위 10대 그룹의 2023회계연도 배당(중간·기말배당 합산, 일부는 예상치)을 집계한 결과를 발표했다. 이들의 배당금 총액은 8196억원으로 전년(2022회계연도) 7642억원보다 554억원(7.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재용 회장은 전년의 3048억원보다 6.4% 증가한 3244억원 규모의 배당금을 받았다. 이 회장은 삼성전자에서 1409억원어치를 받고 삼성물산, 삼성생명, 삼성SDS 등의 계열사로부터도 현금 배당금을 받는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대주주로 있는 현대차가 배당률을 대폭 높이면서 전년의 1114억원보다 39.9% 증가한 1559억원을 받는다. 정 회장의 전년 대비 배당금 상승률은 10대 그룹 총수 중 가장 높았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전년과 같은 650억원, 구광모 LG그룹 회장은 3.3% 늘어난 778억원,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4.1% 늘어난 326억원,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은 전년과 같은 139억원을 각각 받을 예정이다.
반면, 허태수 GS그룹 회장은 전년보다 28.8% 감소한 49억원에 그쳤고, HD현대 최대주주인 정몽준 아산재단 이사장은 전년보다 17.4% 줄어든 798억원을 받는다. 올해 그룹 총수 자리에 오른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의 배당금은 전년과 같은 280억원이고, 이재현 CJ그룹 회장은 전년보다 20.3% 증가한 372억원으로 집계됐다.
한편, 10대 그룹 총수에 포함되진 않지만 기업이익의 주주환원을 대폭 강화하겠다고 선언한 조정호 메리츠금융그룹 회장은 전년(103억원)보다 20배 이상 늘어난 2307억원의 배당금을 받게 됐다.
재벌닷컴 측은 "지난해 기업들의 전반적 실적이 코로나19 이후 완전히 회복됐다고 보기 어렵지만 기업들의 주주환원 강화 정책으로 전체적인 배당 성향이 높아진 결과로 보인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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