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붉은악마’는 대한민국 축구를 포기하지 않았다

민준구 MK스포츠(kingmjg@maekyung.com) 2024. 3. 14.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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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하 참사' 이후 쏟아지는 아시안컵 괴담.

그러나 '붉은악마'는 대한민국 축구를 포기하지 않았다.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공식 서포터즈 '붉은악마'는 오는 21, 26일 열리는 태국과의 2026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에도 변함없이 선수들을 응원할 것이라고 전했다.

붉은악마의 본질은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 선수들을 응원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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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하 참사’ 이후 쏟아지는 아시안컵 괴담. 그러나 ‘붉은악마’는 대한민국 축구를 포기하지 않았다.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공식 서포터즈 ‘붉은악마’는 오는 21, 26일 열리는 태국과의 2026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에도 변함없이 선수들을 응원할 것이라고 전했다.

‘붉은악마’는 지난 13일 공식 SNS를 통해 대한민국을 향한 응원을 이어가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도하 참사’ 이후 쏟아지는 아시안컵 괴담. 그러나 ‘붉은악마’는 대한민국 축구를 포기하지 않았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이번 태국전은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이후 치르는 첫 A매치다. ‘도하 참사’ 이후 ‘탁구 게이트’를 시작으로 최근 카드놀이 등 여러 괴담이 쏟아지고 있는 가운데 축구 팬들의 마음도 하나, 둘 떠나가는 듯했다.

특히 대한축구협회 SNS에는 티켓 구매를 멈추고 태국전을 보이콧해야 한다는 팬들의 의사가 가득했다.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은 물론 대한축구협회의 애매한 태도에 대한 비난과 비판도 이어졌다.

그러나 ‘붉은악마’는 보이콧보다 응원을 이어가겠다는 의사를 드러냈다. 결국 대한민국 선수들을 응원하는 것이 본질이자 존재 이유이기 때문이었다.

이 덕분에 21일 서울 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태국과의 홈 경기는 전석 매진됐다. 여전히 보이콧해야 한다는 댓글이 적지 않았으나 문제의 책임이 선수들에게만 있다고 보지 않은 팬들도 많았다.

정몽규 회장, 그리고 대한축구협회가 팬심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고 있는 현시점에서 결국 현재 분위기를 바꿀 수 있는 건 선수들이 보여줘야 할 열정과 의지다. 문제의 본질을 해결하기에는 부족함이 있을 수 있지만 말이다.

다음은 ‘붉은악마’ SNS 전문이다.

붉은악마의 본질은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 선수들을 응원하는 것입니다.

그 본질을 벗어나는 순간 붉은악마는 존재의 이유가 없어지게 됩니다.

이번 사태는 축구협회의 잘못으로 경기장에서 뛰는 선수들이 응원을 받지 못할 이유는 없습니다.

다가오는 태국과의 2연전은 보이콧 없이 선수들에게 더 큰 목소리로 응원하겠습니다.

민준구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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