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나라살림 8.3조 흑자…전년보다 1조 개선

이철 기자 2024. 3. 14.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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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라살림을 보여주는 관리재정수지가 올해 1월 8조3000억 원 흑자를 기록했다.

기획재정부가 14일 발표한 '월간 재정동향 3월호'에 따르면 1월 총수입은 67조1000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조7000억 원 증가했다.

올해 1월 총지출은 55조9000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조8000억 원 증가했다.

통합재정수지와 관리재정수지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조 원씩 개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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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총수입 67.1조…전년比 5.7조 ↑
총지출 55.9조…2월 국고채 발행 17.5조
ⓒ News1 DB

(세종=뉴스1) 이철 기자 = 나라살림을 보여주는 관리재정수지가 올해 1월 8조3000억 원 흑자를 기록했다.

기획재정부가 14일 발표한 '월간 재정동향 3월호'에 따르면 1월 총수입은 67조1000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조7000억 원 증가했다.

세목별로는 국세수입이 45조9000억 원으로 1년 전보다 3조 원 증가했다. 세외수입은 4000억 원 늘어난 2조4000억 원이다.

기금수입은 보험료수입(1조3000억 원) 등에서 늘어 전년보다 2조3000억 원 증가한 18조8000억 원을 기록했다.

국세수입의 경우 소득세가 취업자수 증가, 금리 상승 등으로 6000억 원 늘었다. 부가세도 소비 증가 등으로 2조3000억 원 증가했다. 반면 법인세는 9월 결산법인 환급액 증가로 2000억 원 감소했다.

기재부 관계자는 "통상 부가세가 1, 4, 7, 10월 나온다"며 "1월 부가세 실적은 지난해 4분기 민간소비가 전년 동기 대비 1% 증가한 것이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세외수입은 우체국예금 특별회계 이자수입이 3000억 원 늘어난 영향이 컸다. 기금수입은 보험료수입의 증가(1조3000억 원)가 주요 원인이다.

이로써 1월 총수입 진도율은 11.0%를 기록했다. 지난해 1월 진도율과 비교해 1.2%포인트(p) 높다.

국세수입 진도율은 1.8%p 오른 12.5%, 세외수입 진도율은 0.5%p 상승한 8.5%로 각각 집계됐다.

올해 1월 총지출은 55조9000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조8000억 원 증가했다.

예산의 경우 지출이 5조2000억 원 늘어난 41조8000억 원이다. 기금은 4000억 원 감소한 14조1000억 원이다.

총지출 진도율은 8.5%로 지난해 1월 대비 0.5%p 상승했다.

그 결과 총수입에서 총지출을 뺀 통합재정수지는 11조2000억 원 흑자를 기록했다.

통합재정수지에서 사회보장성기금 수입을 제외해 실질적인 나라살림 상태를 보여주는 관리재정수지는 8조3000억원 흑자다.

통합재정수지와 관리재정수지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조 원씩 개선됐다.

다만 정부는 올해 관리재정수지가 91조6000억 원 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2월부터는 관리재정수지가 적자로 돌아설 전망이다.

기재부 관계자는 "과거 흐름을 보면 1월에는 관리재정수지가 대부분 흑자였다고 보면 된다"며 "통상 2월부터는 적자로 전환되는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지난달 국고채 발행 규모는 17조5000억 원이며 이중 경쟁입찰 규모는 14조 원이다. 국고채 발행 잔액은 1026조9000억 원이다.

1~2월 국고채 발행량은 29조9000억 원으로 연간 총 발행한도의 18.9% 수준이다.

2월 조달금리는 전월(3.27%) 대비 상승한 3.36% 수준이다. 응찰률은 335%로 전월(333%) 대비 상승했다. 2월 외국인 국고채 보유 비중은 21.8%로 1월과 같다.

iro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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