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달까지 할인 행사 집중”…물가잡기 총력
[앵커]
사과 도매가격이 1년만에 2배 넘게 뛰면서 처음으로 10kg당 9만 원대를 기록했습니다.
농축산물 물가가 잡힐 기미를 보이지 않으면서 관련 부처가 비상입니다.
이랑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금사과에 금채소, 장 보러 나온 사람들은 체감상 물가가 계속 오르고 있다고 말합니다.
사과 도매가격은 1년 전보다 두 배 이상 올라 10킬로그램에 9만 원을 넘겼습니다.
[권한분/서울 강일동 : "많이 힘들죠. 구정 쇠고 좀 내릴 줄 알았더니 계속 오르고 있더라고요. 야채도 그렇고 거의…"]
농식품부 장,차관은 연일 시장을 찾고 식품 기업들을 만나 협조를 당부하고 있습니다.
우선 식품기업 관계자들에게는 국제 원재료 가격 변화를 탄력적으로 가격에 반영해 줄 것을 요청했습니다.
실제로 유지류 가격 지수는 2022년 3월 251.8에서 지난달 120.9로 대폭 내렸습니다.
[한훈/농식품부 차관 : "소비자들 입장에서는 올릴 때는 바로 신속하게 올렸는데 이렇게 떨어질 때는 가격에 반영이 안 된다는 그런 불만들이 있어서 그런 부분들을 저희가 (기업들에) 전달해드렸고."]
대형 유통업체 등에는 할인 행사에 집중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정부는 설 기간 농축산물 할인 지원에 690억 원을 투입한 데 이어 다음 달까지 230억 원을 추가로 투입해 할인 행사를 지원할 방침입니다.
[송미령/농식품부 장관/그제 : "일일 단위로 수급 상황하고 가격을 점검하고 있습니다. 일단 소비자 체감 물가를 직접 낮추기 위해서 납품 단가 인하하고 할인 지원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정부는 이와 함께 가공식품 등 주요 민생 품목의 가격 담합 가능성에 대한 모니터링을 상시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이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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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랑 기자 (herb@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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