덴마크, 유럽서 3번째로 ‘여성 징병제’ 도입…"전쟁 피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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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전쟁 등으로 유럽 내 군사 위협이 커지자 덴마크가 여성 징병제를 실시한다.
덴마크가 여성 징병제를 도입하면 2015년 노르웨이, 2017년 스웨덴에 이어 유럽에서 여성 징병제를 도입하는 세 번째 국가가 된다.
13일(현지시간) 미국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에 따르면 메테 프레데릭센 덴마크 총리는 이날 여성 징병제 도입과 복무기간 연장 등을 골자로 한 국방 정비 계획을 내놓았다.
여성 징병제가 도입되면 의무 복무 기간 동안 여성도 군사훈련을 받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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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김빛나 기자] 우크라이나 전쟁 등으로 유럽 내 군사 위협이 커지자 덴마크가 여성 징병제를 실시한다. 덴마크가 여성 징병제를 도입하면 2015년 노르웨이, 2017년 스웨덴에 이어 유럽에서 여성 징병제를 도입하는 세 번째 국가가 된다.
13일(현지시간) 미국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에 따르면 메테 프레데릭센 덴마크 총리는 이날 여성 징병제 도입과 복무기간 연장 등을 골자로 한 국방 정비 계획을 내놓았다. 현재도 덴마크 여성은 원하면 군 복무를 할 수 있다. 여성 징병제가 도입되면 의무 복무 기간 동안 여성도 군사훈련을 받아야 한다.
덴마크군은 직업 군인 7천~9천명과 의무 복무 기간 동안 기본 군사훈련을 받는 징집병으로 구성돼 있다.남성들은 18세가 되면 군에 입대해 4개월간 복무해야 한다.
하지만 자원자가 많아 모든 남성이 군에 가지는 않으며 추첨을 통해 입대 대상을 결정하는 경우도 있다. 프레데릭센 총리는 여성 징병제 도입과 함께 복무기간도 남녀 모두 11개월로 늘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오는 2028년까지 최대 6000명으로 구성되는 보병여단을 창설하고 지상 대공망도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다. 프레데릭센 총리는 국제질서가 도전받는 상황이라면서 전쟁과 파괴가 아니라 전쟁을 피하기 위해 재무장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라르스 뢰케 라스무센 덴마크 외무장관도 이번 국방 정비 계획은 억지력 확보 차원에서 마련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라스무센 장관은 러시아가 덴마크에 위협은 아니지만 그런 상황에 놓이지 않도록 대비해야 한다고 부연했다.
덴마크는 지난해 국내총생산(GDP)의 1.4%가량을 국방비로 사용했으나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NATO) 목표치인 2% 달성을 위해 향후 5년간 540억유로(약 7조7천700억원) 정도 국방비를 증액할 계획이다.나토 창립 멤버인 덴마크는 러시아에 맞서고 있는 우크라이나에 F-16 전투기를 제공하기로 하는 등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binna@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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