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성도 신난다' SD, 거물급 탈삼진 선발투수 영입...다르빗슈-머스그로브-시즈 삼각편대 구축

노재형 2024. 3. 14.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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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시즌 개막을 앞두고 거물급 선발투수를 영입하는데 성공했다.

ESPN은 14일(이하 한국시각) '샌디에이고 구단이 시카고 화이트삭스로부터 딜런 시즈를 데려오는 트레이드 협상을 마무리하고 있다'고 단독 보도했다.

시즈는 2014년 드래프트 6라운드에서 시카고 컵스의 지명을 받고 프로 생활을 시작해 2017년 7월 화이트삭스로 트레이드된 뒤 2019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했다.

화이트삭스가 시즈를 트레이드한 것은 전적으로 리빌딩 차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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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카고 화이트삭스 딜런 시즈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로 트레이드됐다. 지난 13일(한국시각) 신시내티 레즈와의 시범경기에 등판한 시즈. AP연합뉴스
시즈는 오프시즌 내네 트레이드 시장에서 주가를 높였다. AFP연합뉴스

[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시즌 개막을 앞두고 거물급 선발투수를 영입하는데 성공했다.

ESPN은 14일(이하 한국시각) '샌디에이고 구단이 시카고 화이트삭스로부터 딜런 시즈를 데려오는 트레이드 협상을 마무리하고 있다'고 단독 보도했다.

뉴욕포스트 존 헤이먼 기자에 따르면 샌디에이고는 우완투수 드류 소프, 외야수 사무엘 자발라, 우완 하이로 아이리아테, 우완 스티븐 윌슨 등 유망주 4명을 화이트삭스로 보내기로 했다.

트레이드가 완료되려면 하루 이틀은 더 기다려야 하는 상황이라 시즈가 개막전이 열리는 서울시리즈에 동행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시즈는 2022년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 투표에서 2위에 오른 바 있는 최정상급 선발투수다. 지난 시즌에는 33경기에서 177이닝을 던져 7승9패, 평균자책점 4.58, 214탈삼진을 올리며 주춤했지만, 이번 오프시즌 내내 트레이드 시장에서 최고의 주가를 올리고 있었다. 최근까지도 뉴욕 양키스, LA 에인절스와 협상을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시즈는 2022년 AL 사이영상 투표에서 저스틴 벌랜더에 이어 2위에 올랐다. AP연합뉴스

시즈는 2014년 드래프트 6라운드에서 시카고 컵스의 지명을 받고 프로 생활을 시작해 2017년 7월 화이트삭스로 트레이드된 뒤 2019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했다.

2021년 13승7패, 평균자책점 3.91, 226탈삼진을 올리며 에이스 자리에 올랐고, 2022년 32경기에서 14승8패, 평균자책점 2.20, 227탈삼진을 마크, AL 사이영상 투표에서 저스틴 벌랜더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통산 123경기에서 43승35패, 평균자책점 3.83, 792탈삼진을 기록 중이다. 1995년 12월 생인 그는 올해와 내년 시즌을 마치면 FA 자격을 얻는다. 그러니까 샌디에이고는 앞으로 두 시즌 동안 시즈를 컨트롤할 수 있다.

샌디에이고의 최대 약점으로 지목됐던 선발진이 리그 정상급 수준으로 높아진 셈이다. 시즈는 기존 다르빗슈 유, 조 머스그로브와 선발 '3각 편대'를 이룰 전망이다.

시즌의 강점은 탈삼진 능력이다. 최근 3년 연속 200개 이상의 삼진을 잡아냈다. 이를 달성한 투수는 시즈를 비롯해 코빈 번스(볼티모어), 케빈 가우스먼(토론토), 애런 놀라(필라델피아), 게릿 콜(양키스) 등 5명 뿐이다. 슬라이더가 주무기이며, 직구 구속은 지난해 최고 98.6마일, 평균 95.6마일을 찍었다. 여기에 너클커브와 체인지업을 섞어 던진다.

시즈의 강점은 탁월한 탈삼진 능력이다. AP연합뉴스

이번 시범경기에서는 3경기에 등판해 8⅓이닝 동안 6안타와 2볼넷을 내주고 삼진 14개를 잡아내며 2실점했다. 1승에 평균자책점 2.16, 피안타율 0.207로 쾌조의 컨디션을 과시했다.

그러나 약점도 뚜렷하다. 컨트롤이 불안해 볼넷과 폭투가 많다. 2020년 34볼넷으로 이 부문 AL 최다를 기록했고, 2022년 78볼넷은 양 리그를 통틀어 가장 많았다. 또한 2021년 13폭투는 AL 최다, 작년 14폭투는 전체 최다였다.

화이트삭스가 시즈를 트레이드한 것은 전적으로 리빌딩 차원이다. 2년 뒤 천정부지로 뛰어오를 시즈의 몸값을 아껴 유망주들을 키우겠다는 전략이다.

시즈가 샌디에이고 유니폼을 입음에 따라 그를 놓친 구단들로부터 FA 블레이크 스넬과 조던 몽고메리에 대한 문의가 더욱 빗발칠 가능성이 높아졌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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