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자 지구, ‘임산부와 아기 상태 절박’

KBS 2024. 3. 14.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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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0월 하마스의 이스라엘 공격으로 촉발된 전쟁에서 민간인 사망과 심각한 인도주의적 위기로 전 세계의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특히 많은 임산부와 아기들이 절망적인 상황에 놓여있는데요.

가자지구 보건부는 이스라엘의 추가 공습으로 가자지구 최남단 라파지구의 수많은 아기가 음식과 우유가 없어 죽어가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바라크 아하르/아기 어머니 : "엄마와 아기 모두가 먹을 음식이 부족하고 값비싼 우유를 구하는 것은 더욱 어려운 일입니다."]

산모는 영양부족으로 모유 수유가 거의 불가능한 상황입니다.

[카르암/팔레스타인 어머니 : "아기가 우는 모습을 보면 마음이 찢어지고, 아기가 젖을 찾는 모습을 보면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가자지구 보건부는 6만여 명의 임산부가 영양실조와 탈수로 고통받고 있다고 밝히고, 지난해 이스라엘과 하마스 전쟁 발발 이후 임산부 등 모두 9천여 명의 여성이 숨졌다고 밝혔습니다.

KBS 월드뉴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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