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성인식 못한 젊은이들에게 무료 사진 촬영

KBS 2024. 3. 14.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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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 1월 노토반도 지진 때문에 성인식을 하지 못한 젊은이들을 위해 무료 사진 촬영 행사가 열렸습니다.

[리포트]

올해 성인이 된 히라노 씨.

지난 1월, 고향인 노토반도에서 지진이 일어나 고향에서 열릴 예정이던 성인식이 중단됐습니다.

히라노 씨가 성인식 때 입으려던 기모노입니다.

할머니가 어머니에게 만들어 준 것으로 손녀 딸인 히라노 씨가 물려받아 성인식 때 입을 계획이었습니다.

하지만 지진으로 인해 성인식 중단으로 아쉬움이 컸는데요.

한 스튜디오의 도움으로 무료로 사진을 찍게 됐습니다.

[히라노 아이나 : "실제로 기모노를 입으니 물려받았다는 실감이 났어요."]

사진 촬영 후 히라노 씨는 기모노 차림으로 할머니를 찾아갔는데요.

[요시오카 기미코/할머니 : "딸도 예뻤는데요. 손녀 딸이 훨씬 더 예뻐요."]

대학생인 나카무라 씨입니다.

코로나 19 때문에 수학여행도 못 갔는데 이번 지진으로 성인식도 못했습니다.

역시 스튜디오의 도움으로 사진을 찍게 됐습니다.

[나카무라 레이신/대학생 : "하카마(전통 의상)를 입으니 더 어른이 된 것 같아요."]

나카무라 씨는 졸업 후 고향에 남아, 지진으로 어려워진 고향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는 일을 하고 싶다고 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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