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가 ‘도둑’이라는 與 비난에 조국 “윤석열·김건희·한동훈이 나라 망치는 도둑”

김동환 2024. 3. 14. 09:56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도둑이 몽둥이를 들고 설치는 격'이라던 국민의힘의 비난에 14일 "우리나라를 망치는 가장 큰 도둑은 윤석열, 김건희, 한동훈이라 생각한다"고 반박했다.

조 대표는 이날 오전 KBS 라디오 '전격시사'에 출연해 "누가 큰 도둑인가를 먼저 지켜보고 국민들께서 판단하실 거라 생각한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 KBS 라디오서 “누가 큰 도둑인지 국민이 판단하실 것”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지난 13일 전북 전주시 한옥마을에 있는 경기전 앞에서 취재진의 질문을 받고 있다. 연합뉴스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도둑이 몽둥이를 들고 설치는 격’이라던 국민의힘의 비난에 14일 “우리나라를 망치는 가장 큰 도둑은 윤석열, 김건희, 한동훈이라 생각한다”고 반박했다.

조 대표는 이날 오전 KBS 라디오 ‘전격시사’에 출연해 “누가 큰 도둑인가를 먼저 지켜보고 국민들께서 판단하실 거라 생각한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이어 “장동혁 사무총장에게도 묻고 싶다”며 “우리나라를 망치고 있는 가장 큰 도둑이 누구냐”고 질문을 던졌다.

앞서 장동혁 국민의힘 사무총장은 지난 13일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나와 제22대 국회 입성 시 첫 번째 입법 공약으로 조 대표가 내세운 이른바 ‘한동훈 특검법’을 비판하면서, “조국 대표는 징역 2년을 선고받고 대법원 판결을 기다리고 있지 않나. 이재명 대표를 벤치마킹해 국회를 방탄장으로 삼겠다고 치금 총선에 출마하고 있다”고 거세게 비난했다.

장 사무총장은 “출마하자마자 자신의 잘못에 대해서는 하나도 언급이 없이 갑자기 한동훈 비대위원장을 상대로 특검법을 발의하겠다고 한다”며 “뭔 일만 있으면 특검법을 들고 나오는 민주당의 정치를 볼 때, 그 나쁜 정치를 (조 대표가) 금방 습득한 것 같다”고도 비꼬았다.

이 과정에서 장 사무총장은 “도둑이 몽둥이 들고 설친다는 표현이 딱 들어맞는 것 같다”고 조 대표를 꼬집었다.

조 대표는 창당 후 처음인 지난 12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에서 ‘한동훈 특검법’ 발의를 예고했다. ‘사법정의 실현’을 내걸고 “여러 범죄 의혹에도 불구하고 제대로 된 수사조차 받지 않는 ‘검찰 독재 황태자’ 한동훈 대표가 평범한 사람들과 같이 공정하게 수사받도록 하라는 국민 명령을 받드는 행동”이라고 특검법 의미를 내세웠다.

국회 입성 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사법 리스크에 자신의 리스크까지 더 얹어 오히려 민주당에 짐만 될 거라는 일부 관측을 조 대표는 “사실이 아니다”라고 물리쳤다. 대법원 판결이 국회에 영향을 미치는 건 ‘독재 국가’라는 이유에서다.

비례대표 출마를 선언한 가운데 당선이 유력한 ‘앞쪽 순번’ 받을 가능성에 대해서는 “조국혁신당의 국민참여인단이 온라인에서 투표를 할 텐데 그 투표에 의해 비례대표 숫자와 순위가 결정된다”며 “그에 따를 생각”이라고 조 대표는 강조했다.

조국혁신당은 14~16일 전국 만 18세 이상 국민을 대상으로 국민참여선거인단을 모집하며, 17~18일 투표를 진행해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애초 자신은 투표에 개입할 수 없고 결과도 조작할 수 없다는 취지인데, 조 대표는 “그렇게 되면 ‘사당’”이라며 “그렇게 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고 거듭 투명성을 강조했다.

김동환 기자 kimcharr@segye.com

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