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항, 미 뉴욕뉴저지항 "해상 공급망 안정 기여"

조민희 기자 2024. 3. 14.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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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항과 미국 뉴욕·뉴저지항이 자매항을 맺고 정보 교환과 항만 디지털화 등에 공동 노력하기로 했다.

부산항만공사(BPA)는 지난 1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뉴욕·뉴저지항만공사(PA NYNJ)와 자매항 협약을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미국 동부 최대 항만 운영 기관인 PA NYNJ의 제안으로 이뤄졌으며, 부산항의 글로벌 항만 네트워크 확장과 항만 간 정보 디지털화 협력의 새 장을 여는 중대한 발걸음으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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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매항 결연식, 정보교환 디지털화 등 노력
BPA, LALB항 국제물류업체와도 MOU 체결
"전 세계 해상 공급망 안정성 강화 등 기대"

부산항과 미국 뉴욕·뉴저지항이 자매항을 맺고 정보 교환과 항만 디지털화 등에 공동 노력하기로 했다.

부산항만공사(BPA)는 지난 1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뉴욕·뉴저지항만공사(PA NYNJ)와 자매항 협약을 체결했다. 부산항만공사 제공


부산항만공사(BPA)는 지난 1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뉴욕·뉴저지항만공사(PA NYNJ)와 자매항 협약을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미국 동부 최대 항만 운영 기관인 PA NYNJ의 제안으로 이뤄졌으며, 부산항의 글로벌 항만 네트워크 확장과 항만 간 정보 디지털화 협력의 새 장을 여는 중대한 발걸음으로 평가된다.

이번 협약의 주요 내용은 양 항만간의 정보 교환을 비롯해 항만 디지털화 및 자동화 등 혁신·우수사례 공유, 항만의 탄소중립 달성을 위한 공동 노력 등이다.

특히 양 항만 대표는 파나마 운하 통항 차질, 홍해 사태 등으로 인한 최근의 해상 공급망 혼란에 대한 대응방안에 대해 논의하고, 부산항은 항만 정보 디지털화 우수사례인 체인포털 시스템을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다.

아시아와 북미를 대표하는 양 항만 기관 간의 협력은 항만 간의 정보 투명성과 효율성 증대에 기여해 전 세계 해상 공급망의 안정성 강화에도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강준석 BPA 사장은 “항만 정보의 디지털화와 상호 공유는 글로벌 공급망 혼란 완화에 결정적인 역할을 할 수 있다. 이번 협약이 뉴욕·뉴저지와 부산항 간의 실질적인 정보 기술 교류와 협력의 기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BPA는 이어 13일 미국 LA에서 LA·LB지역(로스앤젤레스·롱비치) 신규 물류사업 공동 추진을 위한 협력 의향서를 체결했다.

양측은 앞으로 미국 LA·LB항만 배후지역에 신규 물류 플랫폼 확보를 위한 시장 조사와 국내 중소·중견 수출 기업을 대상으로 한 미국시장 진출 지원방안 등을 포함한 비즈니스 모델 수립 등 사업화 방안을 협의할 예정이다.

LA·LB항은 한국발 컨테이너를 가장 많이 처리하는 미국 내 주요 항만으로써 이 곳에서 처리되는 한국발 화물은 전체의 33.7%에 달한다. 특히 LB항은 지난 한 해 19만5300TEU의 한국발 화물을 처리하며 2023년 1위를 달성했다. 또한 철도와 트럭으로 미국 전역에 화물 운송이 가능해 대미 수출에 있어서 중요한 입지를 차지하고 있다.

뉴욕·뉴저지항은 약 781만 TEU를 처리해 약 20위권을 기록할 것으로예상된다. 뉴욕·뉴저지항은 컨테이너 화물 처리량 기준으로 미 동부에서 가장 많은 양을 처리했다. 이들 항만은 미 전체 항만에서 LA항(1위), 롱비치항(2위), 3위를 차지한다. 전 세계 아시아-북미 노선은 약 50개가 있으며, 그 중 부산항-북미 컨테이너 정기노선은 37개(’23년 기준)로 중국 선전항(46개), 상해항(38개)에 이어 세 번째로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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