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영표 “이재명, 방탄 정당 치밀하게 준비…작년 7, 8월부터 조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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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홍영표 새로운미래 상임선대위원장이 민주당 공천 결과를 두고 "이재명 대표가 방탄 정당을 위해 정말 치밀하게 준비했다"고 밝혔습니다.
홍 위원장은 오늘(14일) 채널A 라디오쇼 '정치시그널'에 출연해 "작년 7, 8월부터 그런 조짐들이 있었는데 설마 이렇게까지 할 줄은 상상도 못했겠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어제 민주당 경선 결과에 대해선 "전해철, 신동근 등 전략가에 실력도 있는 분들은 다 탈락했지만 박지원, 정동영 이런 분들이 화려하게 부활했다"며 "이재명 대표의 변호사 혹은 김용, 정진상 등 측근 방탄에 앞장 선 변호사나 법조인들이 자리를 대체했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민주당에서 '시스템 공천으로 우리가 공정하게 했고, 혁신 공천이었다'고 어떻게 그렇게 뻔뻔하게 이야기할 수 있는지 모르겠다"고 말했습니다.
홍 위원장은 과거 '목발 경품' 발언으로 도마에 오른 정봉주 전 의원의 공천에 대해 "박용진 의원 같은 사람이 이렇게 떨어지면서 막말과 적대적 언어, 증오의 언어를 한 대표적 정치인인 정봉주 같은 사람이 민주당 후보로 되는 게 민주당 현실이다"며 "참담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지난 11일 민주당 서울 강북을 총선 후보 경선에서 '현역의원 하위 10%' 페널티를 받은 비명계 박용진 의원이 친명계 정봉주 전 의원에 밀려 패배했습니다.
최승연 기자 suung@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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