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소 3자 대결이 기본이었는데…충북 총선 이번엔 곳곳 '양자구도'

박재원 기자 2024. 3. 14.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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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22대 총선 선거 구도가 종전보다 축소되는 모양새다.

지난 21대 때는 도내 8개 모든 선거구에서 최소 3자 구도가 형성된 반면 개혁신당, 새로운미래 등 제3지대까지 등장한 이번은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 간 양당 대결로 흐르는 곳이 나오고 있다.

21~22일 후보 등록과정에서 예상치 못한 변수가 있을 수 있지만, 현재 상황에선 이 2곳은 민주당과 국민의힘 간 양당 대결 구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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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대 때 정당 7곳서 후보자 배출, 5자 대결까지
청주 서원, 동남4군 이미 거대 양당 구도 형성
ⓒ News1 김초희 디자이너

(청주=뉴스1) 박재원 기자 = 충북 22대 총선 선거 구도가 종전보다 축소되는 모양새다.

지난 21대 때는 도내 8개 모든 선거구에서 최소 3자 구도가 형성된 반면 개혁신당, 새로운미래 등 제3지대까지 등장한 이번은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 간 양당 대결로 흐르는 곳이 나오고 있다.

직전 21대 때는 본선에서 더불어민주당, 미래통합당, 민생당, 정의당, 민중당, 국가혁명배당금당, 한나라당 간 대결이었다.

선거 결과 민주당과 현 국민의힘 전신인 미래통합당 양당이 도내 의석을 모두 자치했고, 군소정당은 한 석도 얻지 못했다.

청주 상당은 각 정당에서 고르게 후보를 내면서 5자 대결로 치러졌고, 청주 서원과 청원, 충주, 보은·옥천·영동·괴산은 4자 대결로 진행했다. 나머지 3개 선거구 역시 군소정당이 가세하면서 3자 구도를 형성했다.

거대 양당의 벽이 벅차긴 했어도 군소정당마다 나름대로 후보를 내면서 대결 구도를 다양하게 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하지만 22대 총선 도내 일부 선거구에서는 이 같은 다양성을 찾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예비후보등록과 제3지대 공천 여부, 무소속 출마 변수 등 현재 상황을 분석하면 청주 서원과 보은·옥천·영동·괴산 2곳은 민주당과 국민의힘 후보 맞대결로 치러질 가능성이 크다.

서원은 민주당 경선에서 이긴 이광희 전 도의원과 국민의힘 단수 공천을 받은 김진모 전 서울남부지검장이 본선 진출을 확정했고, 군소정당이나 무소속으로 여기에 가세하려는 추가적인 움직임은 감지되지 않는다.

보은·옥천·영동·괴산 역시 민주당 단수 공천 이재한 전 지역위원장과 경선으로 공천을 확정한 국민의힘 박덕흠 의원 2명 외에 선거에 나서겠다는 인물은 찾기 어렵다.

21~22일 후보 등록과정에서 예상치 못한 변수가 있을 수 있지만, 현재 상황에선 이 2곳은 민주당과 국민의힘 간 양당 대결 구도다.

이 같은 단조로운 분위기와 달리 제천·단양 선거구는 도내에서 가장 치열할 것으로 점쳐진다.

현재 양당에서 공천을 확정한 민주당 이경용 전 금강유역환경청장과 국민의힘 엄태영 의원에 이어 공천장을 받은 새로운미래 이근규 전 제천시장이 본선에 진출한다.

여기에 자유통일당 이두성 자유마을 중앙동 대표와 국민의힘을 탈당한 무소속 권석창 전 의원이 선거 완주를 택한다면 제천·단양은 5자 대결로 치러질 수 있다.

청주 흥덕에서는 개혁신당 김기영 전 민주당 도당 위원장과 진보당 이명주 청주시지역위원장이 후보 등록으로 민주당과 국민의힘 양당 후보와 대결하면 4자 대결을 형성할 수 있다.

충주 역시 진보당 김종현 도당위원장과 자유통일당 성근용 도당위원장이 본선까지 함께한다면 4자 대결로 치러진다.

나머지 선거구에서는 개혁신당, 녹색정의당, 자유통일당 예비후보들의 중도 포기가 없다면 거대 양당에 더불어 최소 3자 구도를 형성할 가능성이 있다.

ppjjww12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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