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신형 전차 직접 조종…"세계 제일 전차 보유, 자부할 일"

김천 기자 2024. 3. 14.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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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13일 조선인민군 땅크(탱크·전차)병대연합부대간 대항훈련경기를 지도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4일 보도했다. 사진은 훈련경기에서 김 위원장이 신형 탱크를 직접 조종하고 있는 모습. 〈사진=조선중앙통신 캡처〉
신형 전차에 탑승해 직접 조종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신형 전차의 성능이 매우 우수하다고 주장했습니다.

오늘(14일) 조선중앙통신은 김 위원장이 어제(13일) '조선인민군 땅크(탱크·전차)병대연합부대간 대항훈련경기'를 지도했다고 보도했습니다.

통신은 "김정은 동지께서는 지심을 뒤흔들며 질풍같이 내달리는 무쇠 철마들의 치열한 진격 모습을 만족하게 바라보며 정말 장관이라고, 우리 군대의 기질적인 용감성과 배짱이 도도히 전진하는 저 땅크들의 웅장한 기상에 다 응축된 것만 같다고 기쁨에 넘쳐 말했다"고 전했습니다.

이어 "자기의 놀라운 전투적 성능을 과시하며 모습을 드러낸 신형 주력 땅크가 매우 우수한 타격력과 기동력을 훌륭히 보여준 데 대해 만족을 금치 못했다"며 "김정은 동지께서는 우리 군대가 세계에서 제일 위력한 땅크를 장비하게 되는 것은 크게 자부할만한 일이라고 말했다"고 덧붙였습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13일 조선인민군 땅크(탱크·전차)병대연합부대간 대항훈련경기를 지도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4일 보도했다. 사진은 훈련경기에서 김 위원장이 신형 탱크를 직접 조종하고 있는 모습. 〈사진=조선중앙통신 캡처〉
통신은 김 위원장이 신형 전차에 올라타 조종하는 사진도 공개했습니다.

공개한 사진을 보면 김 위원장은 전차병 헬멧을 쓴 뒤 조종석에 들어가 직접 전차를 조종하고 있습니다.

통신은 "김정은 동지께서 땅크 승조들을 사열한 뒤 몸소 신형 주력 땅크에 올라 조종간을 억세게 틀어잡고 직접 땅크를 몰았다"며 "우리 군대 땅크병들의 충천한 전투적 사기와 기세를 백배해주고 투철한 대적관과 전쟁관을 깊이 새겨줬다"고 전했습니다.

이번 훈련 경기에 등장한 전차는 북한이 2020년 10월 10일 노동당 창건 75주년 기념 열병식에서 처음 공개한 전차입니다.

열병식 때와 달리 전차 포탑과 차체 주변에 반응 장갑을 추가해 방어력을 끌어올린 것으로 보입니다. 신형 전차가 훈련 경기에 참여한 것을 미뤄 봤을 때 실전 배치까지 이뤄진 것으로 추정됩니다.

통신은 "김정은 동지께서는 현대전에서 땅크병들이 차지하는 역할과 임무의 중요성에 대해 강조했다"며 "유사시 각이한 정황 속에서 임의의 전투 임무도 신속 정확히 수행할 수 있게 전투능력향상을 위한 실전훈련과 훈련 경기를 강도 높이 진행하라고 말했다"고 전했습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13일 조선인민군 땅크(탱크·전차)병대연합부대간 대항훈련경기를 지도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4일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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