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한미 방위비 대화 순조롭지만 美대선이 데드라인은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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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이 부담해야 할 주한미군 주둔 비용을 정하는 한미 방위비 협상이 순조롭고 양국 모두 빠르게 끝내고 싶어 하지만 오는 11월 미국 대선까지 협상을 타결해야 하는 것은 아니라고 미국 당국자가 밝혔다.
고위당국자는 "얼마나 빨리 협상을 타결할지 이 순간에 말할 수는 없지만 우리는 큰 장애물들이 보이지 않는다. 그리고 우리는 양국에서 (타결하고자 하는) 강력한 정치적 의지를 목격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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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연합뉴스) 김동현 특파원 = 한국이 부담해야 할 주한미군 주둔 비용을 정하는 한미 방위비 협상이 순조롭고 양국 모두 빠르게 끝내고 싶어 하지만 오는 11월 미국 대선까지 협상을 타결해야 하는 것은 아니라고 미국 당국자가 밝혔다.
바이든 행정부 고위당국자는 13일(현지시간) 주한미군 비용 분담과 관련한 한미 간 대화에 대해 "순조롭고(very much on track) 일정보다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고위당국자는 "얼마나 빨리 협상을 타결할지 이 순간에 말할 수는 없지만 우리는 큰 장애물들이 보이지 않는다. 그리고 우리는 양국에서 (타결하고자 하는) 강력한 정치적 의지를 목격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양국의 인센티브가 일치하고, 우리가 이들 협상을 마무리할 것이라고 꽤 확신하고 있다. 그래서 우리는 빠르게 나아가고 싶지만, 꼭 11월을 고정된 기한(hard deadline)으로 여기는 것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한미 양국은 2026년부터 적용될 제12차 한미 방위비분담특별협정(SMA) 체결을 위한 협상 대표를 지난 5일 각각 임명했다.
이전 협정은 2025년까지 적용되기 때문에 양국이 차기 협정 협상을 현 시점에서 시작하는 게 이례적이라는 평가가 나왔다.
이를 두고 일각에선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다시 집권할 경우 한국에 분담금 인상을 거세게 압박할 가능성이 있어 양국이 대선 결과가 나오기 전에 협상을 서둘러 끝내려 하는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나왔다.
다만 양국 정부 모두 협상 시기에 특별한 의미는 없다는 입장이다.
앞서 미국 국무부 당국자는 연합뉴스에 "이런 중요한 협상들을 위한 준비는 미국과 한국 간에 합의에 도달할 시간을 충분히 주기 위해 보통 기존 협정 만료보다 훨씬 앞서 시작된다"고 설명한 바 있다.
blueke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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