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크 스페이스X, 역대 가장 큰 우주선 '스타십' 14일 재발사

두 차례 실패한 스타십 시험 비행, 이번에는 성공할지 주목

18일(현지시간) 텍사스주 브라운스빌 인근 발사장에서 발사된 스페이스X의 스타십이 창공을 향해 날아가고 있다. ⓒ 로이터=뉴스1 ⓒ News1 박형기 기자

(서울=뉴스1) 강민경 기자 = 일론 머스크의 우주기업 스페이스X가 달과 화성 탐사를 목적으로 개발한 무인 우주선 '스타십'의 세 번째 시험 비행이 미연방항공청(FAA)으로부터 승인받았다.

이에 따라 스페이스X는 시험 비행은 오는 14일 텍사스주 남부 '스타베이스'에서 미 중부시간 기준 오전 7시(한국시간 14일 오후 9시)에 이뤄질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FAA는 13일(현지시간) 성명을 내고 "스페이스X가 모든 안전·환경·정책·재정적 책임 요건을 충족했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스타십'의 지난 두 차례의 시험 비행은 목표에 도달하기 전에 폭발하면서 실패로 돌아갔기에 이번 시험 비행의 성공 여부에 이목이 쏠린다.

지난해 4월20일 첫 시험 비행은 스타십이 이륙 후 로켓이 분리되지 못하고 약 4분 만에 공중에서 폭발했다. 지난해 11월18일 실시된 두 번째 시험 비행은 2단 로켓까지는 분리됐으나 이륙 10분 만에 폭발했다.

스페이스X는 발사 30분 전부터 소셜미디어 엑스(X)를 통해 시험 비행 과정을 중계한다고 예고했다.

스타십은 머스크가 화성 이주를 위해 개발하고 있는 핵심 로켓이다. 총 길이가 역대 가장 큰 120m이며, 추력은 7590tf(톤포스·1tf는 1t 중량을 밀어 올리는 힘)다.

이 우주선은 미 항공우주국(NASA)의 유인 달 탐사 프로젝트 '아르테미스'의 3단계 임무에도 활용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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