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국민의힘, ‘치매관리 주치의 전국 확대’ 공약으로 추진한다

2024. 3. 14.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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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이 4·10 총선 공약집에 '치매 관리 주치의' 서비스의 전국 확대를 담은 것으로 최종 확인됐다.

14일 헤럴드경제의 취재를 종합하면 현재 마무리 작업 중인 국민의힘 총선 공약집에는 '치매관리 주치의' 서비스의 시범 운영 후 전국 확대를 추진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국민의힘은 '정부와 함께하는 여당'이란 점을 십분 활용해 시범사업을 앞둔 '치매관리 주치의' 서비스를 전국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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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지부 하반기 추진 시범사업과 연계
‘치매공공후견제도’ 개선 관련 공약도
“정부와 여당 발맞춰 상승 효과 기대”
지난달 12일 국회에서 유의동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이 ‘어르신 든든 내일’ 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박상현 기자] 국민의힘이 4·10 총선 공약집에 ‘치매 관리 주치의’ 서비스의 전국 확대를 담은 것으로 최종 확인됐다. 아울러 국민의힘은 당초 공개했던 ‘위치 감지기 보급’ 외에도 ‘치매안심병원 지정 확대’, ‘관련 사업 인력 확대’ 등 치매와 관련한 다른 공약들도 발표할 예정이다.

14일 헤럴드경제의 취재를 종합하면 현재 마무리 작업 중인 국민의힘 총선 공약집에는 ‘치매관리 주치의’ 서비스의 시범 운영 후 전국 확대를 추진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치매 관리 주치의’란 치매 관리 전문성을 지닌 의사를 통해 치매 환자가 병원이나 시설에 가지 않아도 살던 곳에서 꾸준히 치매 증상 관리와 건강관리를 받도록 하는 치매 중증화 방지 치료·관리 서비스다. 보건복지부는 지난해 12월 말부터 지난달 말까지 이 서비스의 시범사업을 위한 의료기관을 모집했다. 복지부는 20개 시·군·구를 선정해 내년 7월부터 2026년 2월까지 2년간 시범사업을 실시할 방침이다. 이는 치매 질환 특성에 맞는 ‘주치의’ 제도의 최초 도입이기도 하다. 의료법상 의원에 소속된 신경과·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거나, 복지부가 주관하는 치매전문교육을 이수한 의사라면 ‘치매 관리 주치의’가 될 수 있다.

국민의힘은 ‘정부와 함께하는 여당’이란 점을 십분 활용해 시범사업을 앞둔 ‘치매관리 주치의’ 서비스를 전국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의사 여러 명이 질환별로 치료하는 게 아니라 치매야말로 약에 대한 조절이나 돌봄과 의료의 연계 방안 등 총괄적·통합적으로 진행해야 하는 부분이 있기 때문에 거기서부터 주치의가 시작하는 것”이라며 “여당으로서 정부에도 관련한 이야기를 했고, 정부와 여당이 발맞춰 상승효과도 낼 수 있을 거라고 본다”고 설명했다.

국민의힘은 또한 ‘치매공공후견제도’의 개선을 위한 공약들도 공약집에 실었다. 치매공공후견제도란 의사결정능력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는 치매노인이 스스로 후견인을 선임하기 어려울 시, 성년후견제도를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다.

국민의힘은 후견인 후보자의 전문성 제고를 위한 인력풀 데이터베이스 구축과 인센티브 강화를 통해 치매안심센터의 후견사업 전담인력을 확대할 계획이다. 치매공공후견제도를 이용하는 노인의 자산 보호에도 나선다. 국민연금공단의 공공신탁시범사업과 연계하는 재산관리지원서비스의 시범사업 추진을 통해서다.

아울러 국민의힘은 인력과 장비, 시설을 갖춘 요양병원을 대상으로 치매안심병원을 지정·확대하고, 법률구조공단과 치매관리센터 간의 협조 확대도 지원할 예정이다.

pooh@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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