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보 아빠 김시우 "처음 느껴보는 감정…신기하고 소중한 기분" [PGA 플레이어스]

강명주 기자 2024. 3. 14.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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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현지시간)부터 나흘 동안 미국 플로리다주 폰테베드라비치의 TPC 소그래스(파72)에서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제5의 메이저'로 불리는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이 펼쳐진다.

한국 남자골프의 대표주자 김시우는 대회 개막을 앞두고 PGA 투어와 사전 인터뷰를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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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레이어스 챔피언십
2024년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에 출전하는 김시우 프로가 TPC 소그래스에서 연습 라운드를 하는 모습이다. 사진제공=ⓒAFPBBNews = News1

 



 



[골프한국 강명주 기자] 14일(현지시간)부터 나흘 동안 미국 플로리다주 폰테베드라비치의 TPC 소그래스(파72)에서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제5의 메이저'로 불리는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이 펼쳐진다.



 



한국 남자골프의 대표주자 김시우는 대회 개막을 앞두고 PGA 투어와 사전 인터뷰를 진행했다.



 



지난 2017년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우승컵을 들어올렸던 김시우는 "그렇게 오래 된 것 같지는 않은데 벌써 7년이나 됐구나 싶다. 시간이 참 빠르게 흘러간 것 같다"고 당시 우승을 돌아봤다.



 



'우승했을 때 특별한 기억이 있나'는 질문에 김시우는 "그때는 워낙 정신이 없어서 딱히 우승했구나 실감이 나지 않았다. 우승하고 보니까 지금 7년이라는 시간이 지나고 '내가 엄청난 대회에서 우승했구나' 실감이 난다. 그때는 아무것도 모르고 경기 했는데, 지금 와서 보니까 다시 욕심이 난다"고 말했다.



 



이 대회 트로피를 들어올리는 것에 대해 김시우는 "제일 특별한 것 같다"고 의미를 언급한 뒤 "PGA 투어에서 개최하는 최고의 대회이고 또 최고의 상금이 걸린 대회이다 보니까 모든 선수가 우승하고 싶어하는 대회다. 좋은 선수들이 우승했던 기록도 많기 때문에 나도 이 대회에서 여러 번 우승하는 선수가 되고 싶다"고 각오를 밝혔다.



 



TPC 소그래스에 대한 질문에 김시우는 "바람의 영향이 크다. 매년 와보면 바람이 거의 분다. 안 부는 날들도 있지만 바람이 거의 많이 불고, 바람이 돌기 시작한다"면서 "항상 16~18번 홀에서 많은 선수들의 실수나 미스샷이 매년 TV에 잡힐 정도로 그 홀들은 바람이 불면 어렵다. 조심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올시즌 성적에 대해 묻자, 김시우는 "톱10이나 톱5가 없고, 우승도 아직 없지만 항상 컷 통과하는 것이 모든 대회의 목표다. 지금까지 7개 대회에서 컷 탈락하지 않은 점이 꾸준하게 플레이를잘 하고 있다는 증거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이어 김시우는 "이대로 쭉 기다리다 보면 우승 기회가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이번 대회는 내가 좋아하는 대회이다 보니까 잘 치고 싶은 욕심이 많다"고 덧붙였다.



 



통산 5승을 향해 뛰는 김시우는 "인내가 중요한 것 같다. 성적이나 우승에 너무 매몰되어 있다 보면 조바심이 나고, 또 이 조바심은 플레이에도 영향을 미친다. 지금까지 잘 기다려왔으니 계속해서 기다리면 좋은 기회가 올 것 같다"고 강조했다.



 



'아빠가 된 소감'에 대해 묻자, 김시우는 "처음 느껴보는 감정이다. 되게 신기하고 소중한 기분이다"며 "목욕시키는 것은 너무 어렵고 기저귀는 많이 갈아줘봐서 어려움은 없다. 첫날 밤은 조금 어려웠다. 아이가 왜 우는지 모르고 어떻게 달래줘야 할지 몰라서 어려웠는데, 간호사 분들이 잘 알려줘서 도움을 받았다"고 답했다.



 



또 김시우는 이번주 컨디션에 대해 "2주동안 휴식을 취했고, (아내) 출산과 겹쳐서 연습을 많이 못하긴 해서 어색하긴 하다. 그래도 감도 많이 올라오고 샷감도 올라왔다.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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