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발암물질 뒤집어 쓴 고양이에 일본 초비상…“귀엽다고 만지면 절대 안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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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후쿠시마 전역이 고양이 한 마리 때문에 비상에 걸렸다.
한 길 고양이가 1급 발암물질로 불류되는 화학물질 수조에 빠졌다 나온 것으로 추정되고 있어서다.
후쿠시마 당국과 전문가들은 고양이가 따뜻한 수조 위에 올라갔다가 빠진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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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K 등 일본 현지 언론의 보도에 따르면 지난 10일(현지시간) 후쿠시마의 한 도금 공장 관계자들은 길고양이 한 마리가 공장 내 ‘6가 크롬’ 수조에 빠졌다가 공장 밖으로 나간 사실을 확인했다.
6가 크롬은 만지거나 흡입할 경우 호흡기 점막‧피부점막에 심각한 염증을 일으킬 수 있는 1급 발암물질이다. 일반적으로 간장과 신장, 골수 등에 축적되며 실명과 폐암 등의 직접적인 원인이 되기도 한다.
공장 관계자에 따르면 지난 11일 오전 7시경 출근한 직원은 공장 인근에서 고양이의 것으로 추정되는 발자국을 확인했다.
또 6가 크롬 수조를 덮고 있던 시트가 뒤집어져 있는 것을 본 뒤 폐쇄회로(CC)TV를 확인한 결과 전날 오후 9시경 발자국을 남기며 공장 밖으로 나가는 고양이의 모습이 찍혀 있었다.
고양이가 빠졌다 나온 것으로 추정되는 해당 수조는 폭이 약 2m, 높이는 3.4m 정도이며 수조 내에는 6가 크롬 용액이 약 70% 채워져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후쿠시마 당국과 전문가들은 고양이가 따뜻한 수조 위에 올라갔다가 빠진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당국은 1급 발암물질이 가득 든 수조에 빠졌다 나온 고양이가 이미 죽었을 가능성도 있지만 만일의 경우를 대비해 이상한 외형이나 행동을 보이는 고양이를 발견할 경우 절대 만지지 말고 시청이나 경찰에 연락해달라고 당부했다.
현지 주민들은 1급 발암물질 수조 관리를 엉터리로 한 공장 측에 문제가 있다며 불만을 쏟아냈다.
아울러 현지 동물보호단체들 역시 공장이 적절한 예방 조치를 취하지 않은 탓에 죄 없는 고양이가 발암물질에 노출돼 죽임을 당했다며 공장 측을 비난했다.
다만 현재까지 피해를 입은 주민의 신고는 접수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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