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에서 가장 희귀한 우표 'Z-그릴' 경매에… 예상 낙찰가는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세계에서 가장 희귀하고 평가받는 우표가 경매에 나온다고 미국 CNN 방송이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그로스의 컬렉션을 오랫동안 관리해오기도 했던 찰스 슈레브 로버트 A. 시겔 옥션 갤러리 국제 경매 디렉터는 "Z-그릴은 미국 우표 수집가들의 우승 트로피"라면서 "이번 경매에서 수십만 달러 낙찰가가 예상되는 여러 우표가 있지만 Z-그릴이 단연 주인공"이라고 평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의하면 오는 6월 'Z-그릴'이라 불리는 희귀 우표가 뉴욕의 로버트 A.시겔 경매장에서 열리는 경매에 출품될 예정이다. 경매 전문가들은 이 우표의 낙찰가를 400~500만달러로 예상중이다. 예상가대로 낙찰될 경우 역대 미국 우표 중 가장 비싼 단일 우표로 기록된다. 미국 우표 중 역대 최고가 경매 낙찰은 지난 11월 200만달러(약 26억원)에 낙찰된 1918년 발행 우표인 ‘거꾸로 된 제니’이며, 세계에서 가장 비싸게 경매 낙찰된 우표는 2021년 830만달러(약 110억원)에 낙찰된 영국령 기아나의 ‘1센트 마젠타’ 우표다.
Z-그릴은 미국 건국 초기 정치인 벤자민 프랭클린이 인쇄된 1센트짜리 우표로 무려 146년전인 1868년 발행됐다. 우표 재사용을 방지하기 위해 뒷면에 포함된 격자 그릴 모양의 돌기가 특징으로 특히 그 희귀함으로 우표 수집가들의 가슴을 설레게 했다. 현재 존재가 알려진 Z-그릴은 단 2장 뿐. 이중 한 장은 뉴욕공공도서관이 소장하고 있고, 일반인이 소장 중인 다른 한 장이 이번에 경매에 나왔다.
경매에 나오는 Z-그릴의 소유자는 미국 월스트리트의 ‘채권황제’로 불리는 빌 그로스로 그가 이 우표를 소유하게 된 이력도 이채롭다. 지난 2005년 ‘거꾸로 된 제니’ 4개 묶음을 무려 297만달러에 매입한 뒤 우표판매회사와 접촉해 4장을 Z-그릴 1장과 바꾸는 세계적인 빅딜을 시도한 것. 가장 대중적으로 가장 잘 알려진 희귀우표로 꼽히는 ‘거꾸로 된 제니’ 4장과 교환이 이루어지며 Z-그릴은 더더욱 수집가들이 탐내는 ’희귀 아이템‘이 됐다.
세계적 우표 수집가로 이름을 날리던 그로스는 이후 우표 수집에 흥미를 잃고 2007년부터 자신의 컬렉션을 순차적으로 정리하기 시작했고, 결국 매입 20여년 만에 Z-그릴이 경매에 다시 등장하게 됐다. 그로스의 컬렉션을 오랫동안 관리해오기도 했던 찰스 슈레브 로버트 A. 시겔 옥션 갤러리 국제 경매 디렉터는 “Z-그릴은 미국 우표 수집가들의 우승 트로피”라면서 “이번 경매에서 수십만 달러 낙찰가가 예상되는 여러 우표가 있지만 Z-그릴이 단연 주인공”이라고 평했다.
서필웅 기자 seoseo@segye.com
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3개월 시한부' 암투병 고백한 오은영의 대장암...원인과 예방법은? [건강+]
- “내 성별은 이제 여자” 女 탈의실도 맘대로 이용… 괜찮을까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 속도위반 1만9651번+신호위반 1236번… ‘과태료 전국 1위’는 얼마 낼까 [수민이가 궁금해요]
- '발열·오한·근육통' 감기 아니었네… 일주일만에 459명 당한 '이 병' 확산
- “그만하십시오, 딸과 3살 차이밖에 안납니다”…공군서 또 성폭력 의혹
- “효림아, 집 줄테니까 힘들면 이혼해”…김수미 며느리 사랑 ‘먹먹’
- ‘女스태프 성폭행’ 강지환, 항소심 판결 뒤집혔다…“前소속사에 35억 지급하라”
- 사랑 나눈 후 바로 이불 빨래…여친 결벽증 때문에 고민이라는 남성의 사연
- "오피스 남편이 어때서"…男동료와 술·영화 즐긴 아내 '당당'
- 예비신랑과 성관계 2번 만에 성병 감염…“지금도 손이 떨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