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델란드 극우파 빌더르스 총리당선자, "연정 전체 지지없이 취임 안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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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델란드 극우 자유당 ( PVV) 의 헤이르트 빌더르스 총리 당선자가 13일 (현지시간) 자신이 지난 11월 총선에서 당선했지만 총리직에 취임할 것 같지는 않다고 밝혀 파문이 일고 있다.
"네델란드의 도널드 트럼프"로도 불리는 반이슬람주의자이며 극우 정당 지도자인 빌더르스 총리 당선자는 자신도 놀랐던 23%대의 최종 득표율로 당선되었지만 아직까지도 연립정부가 구성되지 않았다는 것을 이유로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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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1월 총선 승리후 4개월 째 난항..2차 협의 중
[헤이그( 네델란드)= 신화/뉴시스] 차미례 기자 = 네델란드 극우 자유당 ( PVV) 의 헤이르트 빌더르스 총리 당선자가 13일 (현지시간) 자신이 지난 11월 총선에서 당선했지만 총리직에 취임할 것 같지는 않다고 밝혀 파문이 일고 있다.
"네델란드의 도널드 트럼프"로도 불리는 반이슬람주의자이며 극우 정당 지도자인 빌더르스 총리 당선자는 자신도 놀랐던 23%대의 최종 득표율로 당선되었지만 아직까지도 연립정부가 구성되지 않았다는 것을 이유로 들었다.
"나는 연정 내의 모든 정당이 찬성해야만 총리가 될 수 있다. 그런데 그렇지가 못하다. 나는 우익 정부의 내각을 만들고 싶다. 그렇게 해서 이민들의 입국을 막고 귀화 신청자를 대폭 줄이는 것이 나의 목적이다"라고 설명했다.
PVV 당은 지난 11월 22일 압도적 지지율로 승리한 뒤 중도 우파가 다수인 정부 여당을 비롯한 정당들과 이후 연정구성 협의에 나섰다. 중도 우파 신사회계약당(NSC) 우파인 국민자유민주당(VVD)과 농민운동당도 그 대상이었다.
정상적으로는 네델란드 총선에서 최다 득표를 한 정당이 여당이 되어 총리를 맡게 되어 있다. 그런데 이번에는 달라졌다. NSC와 VVD당이 모두 PVV당과의 연정 구성에 참여하는 것을 극도로 꺼리며 찬성을 유보했기 때문이다.
2월 중순부터는 여성 정치인 킴 푸터르스가 연정 구성을 위한 중재역으로 나서서 4개 정당이 2차 협상을 시작했고 14일 이후에 2차 협상의 결과를 보고할 예정이라고 밝혀 빌더르스의 총리 취임 여부와 시기는 여전히 미지수로 남아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cmr@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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