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AI “동영상 생성 AI ‘소라’ 하반기 일반인도 이용”

배문규 기자 2024. 3. 14.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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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스트를 동영상으로 만드는 오픈AI의 ‘소라’ AFP연합뉴스

챗GPT를 만든 오픈AI가 지난달 공개한 동영상 생성 인공지능(AI) ‘소라’(Sora)를 일반인들도 올해 하반기에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미라 무라티 오픈AI 최고기술책임자(CTO)는 13일(현지시간) 게재된 월스트리트저널(WSJ) 인터뷰에서 “올해 (대중들이) 소라를 이용할 수 있을 것”이라며 “몇 달 후가 될 수도 있다”고 밝혔다. WSJ은 “오픈AI가 올해 하반기에 소라를 공식적으로 출시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오픈AI는 지난달 소라를 처음 공개한 이후 ‘제한된 수의 창작자’만 사용할 수 있도록 허용하고 있다.

소라는 텍스트만 입력하면 알아서 동영상을 만들어 주는 AI다. 공개된 샘플 동영상의 높은 수준 때문에 많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오픈AI는 “여러 캐릭터와 특정 유형의 동작, 복잡한 장면 등 최대 1분 길이의 동영상을 빠르게 제작할 수 있고, 언어에 대한 깊은 이해를 갖고 있어 프롬프트를 정확하게 해석하고 생생한 감정을 표현하는 매력적인 캐릭터를 생성할 수 있다”고 설명한 바 있다.

무라티 CTO는 소라 훈련에 어떤 데이터를 사용했는지에 대해서는 즉답하지 않고 “공개적으로 이용할 수 있거나 허가된 데이터”라고 말했다. 오픈AI가 파트너십을 맺고 있는 이미지·영상 콘텐츠 업체인 셔터스톡의 콘텐츠를 사용한다고만 확인했다.

또 소라를 구동하는 데에는 다른 AI 도구를 구동하는 것보다 “훨씬 더 큰 비용이 든다”며, 오픈AI의 이미지 생성 AI인 ‘달리’(DALL-E)와 “비슷한 비용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만들려고 노력 중”이라고 설명했다.

무라티 CTO는 올해 미국 대선을 비롯해 전 세계적으로 선거가 열리면서 생성형 AI를 이용한 가짜뉴스 확산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는 것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소라가 출시되면 ‘달리’의 정책과 마찬가지로 공인의 이미지는 생성할 수 없을 것”이라며 “또 동영상에는 실제와 구별하기 위한 워터마크가 표시될 것”이라고 전했다. 오픈AI는 소라를 일반인에게 출시하기 전에 전문가팀에 맡겨 안전성을 평가할 계획이다.

배문규 기자 sobbell@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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