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땡큐! 김하성-오타니' ML급 대변신 고척돔, 왜 키움 아닌 9개팀들이 쾌재 부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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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적인 야구 경기가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서울시리즈 개최 전 고척돔을 꼼꼼하게 답사했고, 자신들의 요구 사항을 전달했다.
메이저리그 경기가 열리는 정도의 큰 이벤트가 아니었다면, 서울시가 이렇게 '통 큰' 보수를 해줄 일은 아마 없었을 것이다.
보통 KBO리그 경기장들은 홈 라커룸이나 식당 등 시설 투자를 많이 하는 반면, 원정팀 시설은 조금 부족한 경우가 대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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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땡큐, 김하성-오타니!'
역사적인 야구 경기가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다.
최초의 미국 메이저리그 공식 개막전이 한국에서 개최될 거라고 누가 예상이나 했을까. 상상도 못하던 일이 현실이 됐다.
LA 다저스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2024 시즌 메이저리그 공식 개막전이 20, 21일 양일간 고척돔에서 개최된다. 일명 '서울시리즈'.
잘 알려지지 않은 B급 선수들이 오는 게 아니다. 한국야구의 자랑 샌디에이고 김하성을 비롯, 고우석이 금의환향한다. 매니 마차도,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 잰더 보가츠, 다르빗슈 유 등 초특급 세계적 스타들이 한국행 비행기에 몸을 싣는다.
다저스는 더욱 뜨겁다. 전 세계를 홀린 메이저리그 최고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가 고척돔에서의 초특급 퍼포먼스를 준비중이다.
일본 마운드를 평정하고 초특급 대우 속에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야마모토 요시노부에 무키 베츠, 프레디 프리먼 등 이름만 들어도 야구팬들을 설레게 하는 선수들이 목숨 걸고 뛴다 하니 기대가 안될 수가 없다.
단순 친선경기가 아니다. 두 팀의 시즌 초반 향방이 걸린 정규시즌 경기, 개막 2연전이다.
다저스와 계약한 오타니의 10년 계약 몸값만 무려 7억달러다. 한화로 9000억원이 넘는다. 이런 거물급 선수들을 모시려면 시설이 갖춰져야 한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서울시리즈 개최 전 고척돔을 꼼꼼하게 답사했고, 자신들의 요구 사항을 전달했다. 전 세계 야구팬들의 시선이 집중될 이번 이벤트를 위해 서울시는 24억원이라는 거액을 시원하게 썼다.
일단 그라운드 잔디를 전면 교체했다. 돔구장이기에 인조잔디가 깔려 있었다. 이번 공사를 통해 천연잔디 부럽지 않은 최고 품질 잔디가 깔렸다. 다소 어둡던 조명도 LED로 바꿨다. 큰 돈을 썼고, 한치 오차 없는 손님 맞이를 준비중인 상황. 오세훈 서울시장도 12일 고척돔을 직접 찾아 상태를 점검했다.
이러니 고척돔을 홈으로 쓰는 키움 히어로즈 구단과 선수들은 큰 이득을 보는 느낌이다. 메이저리그급 그라운드에서 시즌 절반의 경기를 치를 수 있기 때문이다. 분명 좋은 일이다. 메이저리그 경기가 열리는 정도의 큰 이벤트가 아니었다면, 서울시가 이렇게 '통 큰' 보수를 해줄 일은 아마 없었을 것이다.
그런데 정작 더 좋은 건 키움을 제외한 나머지 9개 구단 선수단일 듯 하다. 보통 KBO리그 경기장들은 홈 라커룸이나 식당 등 시설 투자를 많이 하는 반면, 원정팀 시설은 조금 부족한 경우가 대부분이다. 일종의 홈 어드밴티지다.
고척돔도 마찬가지였다. 그런데 이번 서울시리즈는 어느 한 팀을 원정 손님으로 대우할 수 없었다. 그래서 많은 돈을 쏟아부은 게 바로 원정 라커룸 등 시설 개선이었다. 라커룸 뿐 아니라 원정팀 식당, 감독실, 코치실을 싹 다 최고 시설로 리모델링 했다. 홈 시설은 그런대로 괜찮으니, 전혀 건드리지 않았다.
내부 시설로만 한정하면, 키움은 이번 서울시리즈 혜택을 보지 못한 셈이다. 잔디는 상대팀도 똑같이 좋은 걸 누리니 상대적 이득이라고 볼 수도 없다. 여기에 서울시리즈 때문에 시범경기도 못해보고 긴 전지훈련 후 떠돌이 생활만 하고 있다. 그나마 다저스와 연습경기 1경기 하는 메리트가 있다.
반대로 나머지 9개 구단은 쾌재를 부를 만한 소식이다. 서울시리즈 끝났다고 다시 라커를 원상복구 하지 않는 이상, 홈팀보다 더 좋은 원정 시설을 누리게 됐기 때문이다.
김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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