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등 이찬원 “1등 임영웅·2등 영탁만 신동엽 예능 출연…질투났다”(한끗차이)
[뉴스엔 황혜진 기자]
가수 이찬원이 TV조선 '미스터트롯' 출연 후 에피소드를 공개했다.
3월 13일 방송된 티캐스트 E채널 '한끗차이'에는 심리 키워드 '질투'를 주제로 역대급 '질투의 화신'들이 등장했다.
본격적인 이야기를 시작하기에 앞서 이찬원은 "'돌+아이'는 한 끗 차이로 홍진경이 된다"고 언급했다. 이 말에 대해 박지선 교수는 "한국 사회의 병폐를 드러내는 문장"이라며 "한국 사람들은 질문을 할 때 궁금한 걸 물어보는 게 아니라 사람들이 날 어떻게 생각할지를 굉장히 의식한다.
홍진경은 그런 걸 의식하지 않고 본인이 정말 궁금한 걸 질문한다. '돌+아이'라는 말은 부당한 평가인 동시에, 한국에서는 최고의 평가가 될 수도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페이O북'으로 승승장구하며 전 세계 네 번째 부자가 된 마크 저커버그가 아이디어 도용 논란에 휩싸였던 사실이 밝혀졌다. 하버드 재학 당시 학교 선배인 쌍둥이 형제 '윙클보스 형제'가 저커버그에게 커뮤니티 사이트를 만들어보자고 제안했는데, 그들의 아이디어가 '페이O북' 초기 모델과 몹시 흡사하다는 것. 페이O북은 출시하자마자 엄청난 인기를 끌었고, 이를 바탕으로 저커버그는 세계적인 CEO로 성장했다.
저커버그는 "쌍둥이 형제가 말한 프로젝트는 안될 것 같아서 그냥 접었다"며 페이O북과 쌍둥이 형제의 아이디어는 무관하다고 주장했다. 결국 2008년 저커버그가 쌍둥이 형제에게 한화 850억 원의 합의금을 지급하는 것으로 이 사건은 마무리됐다.
의사 집안에서 태어나 컴퓨터에 천재적인 재능을 보이며 하버드에 진학, 쭉 실패 없는 인생을 살았던 저커버그가 왜 이런 일을 저질렀는지에 대해 박지선 교수는 "사람은 자기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영역에서 자존감에 위협을 받으면 질투나 열등감이 폭발할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저커버그에 대해 "자기가 생각하지 못한 아이디어를 낸 쌍둥이 형제에게 엄청난 질투심을 느꼈을 것"이라며, "항상 남보다 위에 있어야 하고 천재 소리를 듣지 못하면 견딜 수가 없는 사람"이라고 꼬집었다.
이야기를 접한 이찬원은 "신동엽 씨를 너무 좋아하는데, '미스터트롯' 이후 1등 임영웅, 2등 영탁만 신동엽 씨가 진행하는 프로그램에 나갔다. 그게 너무 꼴 보기 싫었다. 부러우면서 질투가 났다"라며 자신의 경험담을 털어놓았다. 박지선 교수 또한 "'악의 마음을 읽는 자들'이 드라마화된다고 해서 정말 기뻤는데, 권일용 교수님 역할을 김남길 씨가 한다는 얘기를 듣고 용납이 안됐다"라고 고백해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36살에 지점이 5개나 되는 피트니스 센터를 운영할 만큼 잘나가는 청년 사업가였지만, 친구의 질투로 인생이 송두리째 바뀌어버린 전현식 씨의 이야기가 공개돼 많은 시청자들의 공분을 일으켰다. 그에게는 오랫동안 간직해온 영화배우의 꿈이 있었는데, 자신이 운영하는 볼링장의 알바생이자 유명 연예인의 매니저였다는 친구의 적극적인 제안으로 하던 사업을 모두 접고 영화배우에 도전했다. 친구는 "내가 주는 세 가지 미션만 완수하면 너도 하정우처럼 될 수 있어"라며, 일명 '제2의 하정우 만들기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그런데 친구가 던져준 미션은 배우 수업이라기보다는 기행에 가까웠다. 담력을 키우기 위해 곤지암 정신병원에서 하룻밤 자게 하는가 하면, 두려움을 극복해야 한다며 고소공포증이 심한 전현식 씨에게 번지점프를 강요하기도 했다. 뿐만 아니라 이미지 변신을 위해 체중을 100kg까지 늘리고, 머리를 빡빡 민 채 얼굴에 점을 찍도록 했다. 심지어 전현식 씨는 세계적인 캐릭터의 기운을 받아야 된다는 친구의 말에, 팔과 가슴에 '미키마우스' 문신까지 새겼다. 결국 몸짱이었던 전현식 씨의 외모는 친구의 미션을 수행하며 6개월 만에 충격적인 모습으로 변했다. 이 친구의 심리에 대해 박지선 교수는 "다른 사람이 괴로워하는 걸 보면서 쾌락을 느끼는 '가학적 특성'을 보인다"라고 분석했다.
전현식 씨가 세 가지 미션을 완수한 뒤에도 친구의 엽기적인 요구는 끊이지 않았다. 친구는 배우 활동명을 '봉신주', '봉국봉'이라는 어이없는 이름으로 바꾸라고 제안하는가 하면, '오너 마인드'를 버려야 한다며 택시 운전, 정육점 취직 등을 강요했다. 박지선 교수는 "상대방의 지위와 자존감을 끌어내리려는 행동"이라며, "비슷한 나이의 전현식 씨가 대표의 지위와 부를 가지고 있는 걸 정말 못견딘 것 같다"라고 친구의 심리를 분석했다. 또, 두 사람의 비정상적인 관계는 '문간에 발 들여 놓기 기법'으로 설명할 수 있다며, "영화배우를 미끼로 점점 더 힘든 미션을 주면서 심리적인 지배, 종속 관계를 구축했다"고 짚었다.
한참 후 자신이 철저히 속았다는 걸 깨달은 전현식 씨는 왜 그랬는지 물었고, 친구는 "네가 포X쉐 끌고 다니는 모습이 보기 싫어서 장난 좀 쳤다"라고 대답했다. 이 이야기가 모두의 할 말을 잃게 만든 가운데, 박지선 교수는 영화 '다크나이트'에 나오는 "범죄자들이 왜 범죄를 저지르는지 아나? 그냥 재미로"라는 대사를 인용하며 "범죄를 재미로 저지르는 사람들이 가장 무섭다"고 덧붙였다.
뉴스엔 황혜진 bloss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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