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년만에 바꾸는 스튜어드십 코드…`밸류업 ETF` 4분기 상장

신하연 2024. 3. 14. 09:34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금융당국이 기관투자자들의 행동 지침인 '스튜어드십 코드'(수탁자 책임원칙)를 7년 만에 개정한다.

이 자리는 지난 2월 26일 발표한 '기업 밸류업 지원방안' 중 기관투자자와 밀접히 관련된 스튜어드십 코드 반영, 코리아 밸류업 지수 개발 등에 대해 집중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금웅위 밸류업 지원 방안 간담회
김소영 금융위 부위원장이 14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기업 밸류업 지원방안 관련 기관투자자 간담회를 개최하고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금융위 제공.

금융당국이 기관투자자들의 행동 지침인 '스튜어드십 코드'(수탁자 책임원칙)를 7년 만에 개정한다. 또 국민연금 등 기관투자자들이 '기업 밸류업 지원 방안'에 동참할 수 있는 구체적 근거도 마련키로 했다.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14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기업 밸류업 지원방안 관련 기관투자자 간담회를 개최하고 "상장기업의 노력을 투자자가 제대로 평가해 투자결정 등에 반영할 때, 상장기업들이 기업가치 제고 노력을 강화하는 선순환 구조가 만들어 질 수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는 국민연금공단, 공무원연금공단, 우정사업본부 등 주요 연기금과 자산운용사·보험사·증권사 등 기관투자자 10개사를 비롯해 한국거래소, 금융감독원, 한국ESG기준원, 자본시장연구원 등 유관기관이 참석했다.

이 자리는 지난 2월 26일 발표한 '기업 밸류업 지원방안' 중 기관투자자와 밀접히 관련된 스튜어드십 코드 반영, 코리아 밸류업 지수 개발 등에 대해 집중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금융위는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과 연계해 기관투자자의 투자판단 시 기업가치 제고 노력을 감안하도록 스튜어드십 코드 가이드라인을 강화했다. 지난 2017년 도입한 이후 첫 개정이다.

구체적으로는 '투자대상회사의 중장기적 가치를 제고할 수 있도록 주기적 점검 실시'라는 원칙의 세부 내용에 '기관투자자는 투자대상회사가 회사 가치를 중장기적으로 향상시키기 위한 전략을 수립·시행(현황 진단→계획 수립→이행 및 평가)하면서 시장 및 주주와 충실히 소통하고 있는지를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명시했다.

스튜어드십 코드는 '기관투자자의 수탁자 책임에 관한 원칙'으로 기관투자자가 타인의 자산을 관리·운용하는 수탁자로서 책임을 다하기 위해 이행해야 할 7가지 원칙이다.

한국 스튜어드십 코드는 현재 4대 연기금, 125개 운용사 등을 포함해 222개 기관이 참여하고 있다.

한국거래소에서 개발 중인 '코리아 밸류업 지수'도 함께 논의됐다. 거래소는 3분기 중 지수개발을 마무리, 4분기에는 이를 추종하는 상장지수펀드(ETF)를 상장할 계획이다.

이에 대해 한국거래소는 기존 주요 지수와의 차별화 방법, 구성종목 선정에 활용하는 지표의 적절성, 연기금의 적극적 활용 유도 등 주요 이슈에 대해 검토 중이다.

신규지수에는 밸류업 프로그램 참여 우수기업에 대해 편입 우대 혜택을 제공한다. 내년 '기업 밸류업 표창'도 신설 예정이다.

황선오 금융감독원 부원장보는 "기업 밸류업 방안이 실효성 있게 운영될 수 있도록 금융감독원도 적극 지원할 예정이며, 자본시장 선진화를 위한 다양한 정책과제에 대해서도 심도있게 검토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정부는 기업 밸류업 지원방안 발표 이후 유관기관과 함께 거래소 내 전담부서를 설치해 후속조치를 준비 중이다. 지난 7일에는 학계, 투자자, 기업 등을 대표하는 전문가로 구성된 '밸류업 자문단'이 발족돼 가이드라인 제정 작업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신하연기자 summer@dt.co.kr

Copyright © 디지털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