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장 7년 옥살이…난민출신 미모의 女국회의원이 저지른 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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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 첫 난민출신 국회의원으로 화제가 됐다가 절도 혐의가 불거진 후 의원직을 사임한 녹색당 소속 전 의원 골리즈 가라만(43)이 13일(현지시간) 오클랜드 지방법원에서 자신의 절도 혐의를 인정했다고 AFP통신이 보도했다.
경찰은 가라만의 의원직 사퇴 후 그를 절도 혐의로 기소했다.
법원은 오는 6월 가라만 전 의원의 절도 혐의와 관련해 선고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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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라만 전 의원은 지난해 말 오클랜드와 웰링턴의 고급 의류매장에서 약 9000뉴질랜드달러(약 730만원) 어치의 옷을 훔친 혐의를 받아왔다.
그의 절도 의혹은 현지 언론 보도로 알려졌고, 그는 지난 1월 절도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며 의원직을 사퇴했다.
그는 사퇴 성명을 통해 자신의 행동이 정치인에게 기대하는 기준에 미치지 못하며 정신 건강에 회복 시간이 필요하다는 점을 인정한다며 “상담했던 정신건강 전문가는 내 행동이 극도의 스트레스에 따른 반응이며 이전에 인지하지 못했던 트라우마와 관련이 있다고 설명했다”고 밝혔지만 직접적으로 절도 혐의를 언급하지는 않았다.
경찰은 가라만의 의원직 사퇴 후 그를 절도 혐의로 기소했다. 이날 가라만 전 의원은 재판을 마친 뒤 법원 후문으로 빠져나갔다.
법원은 오는 6월 가라만 전 의원의 절도 혐의와 관련해 선고할 예정이다. 만일 유죄가 확정되면 최장 7년형에 처해질 수 있다.
1981년 이란에서 태어난 가라만 전 의원은 이란·이라크 전쟁 직후인 1990년 가족과 함께 뉴질랜드로 정치적 망명했다. 이어 법학을 공부한 뒤 인권변호사로서 국제 형사재판소에서 일하다가 2017년 뉴질랜드 국회에 입성했다. 2020년과 2023년 총선에서도 임기 3년의 국회의원에 당선됐고, 녹색당 대변인으로도 활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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