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도태우는 사과했어···이재명·조국이 국민 보기에 말 안돼"

강도림 기자 2024. 3. 14.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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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이 '5·18 민주화 운동 북한 개입' 발언 논란을 일으킨 도태우 변호사의 공천과 관련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조국혁신당의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국민들 보기에 말도 안 되는 분들"이라고 되받았다.

장동혁 국민의힘 사무총장은 14일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도태우 후보의 대구 중·남구 공천 유지 결정에 대해 "도 후보의 두 번째 입장문을 다 읽어보면 사과에 진정성이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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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태경·이혜훈 경선 의혹에 "추가 논의할 것"
“이종섭, 정부 역할 위해 출국한 것”
장동혁 국민의힘 사무총장이 지난달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공천 면접장에서 나오고 있다. 권욱 기자
[서울경제]

국민의힘이 ‘5·18 민주화 운동 북한 개입’ 발언 논란을 일으킨 도태우 변호사의 공천과 관련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조국혁신당의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국민들 보기에 말도 안 되는 분들"이라고 되받았다.

장동혁 국민의힘 사무총장은 14일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도태우 후보의 대구 중·남구 공천 유지 결정에 대해 “도 후보의 두 번째 입장문을 다 읽어보면 사과에 진정성이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또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는 발언에 대한 입장을 바꾸고 사과한 사람에 대해서까지 절대 공직에 발을 들일 수 없다고 하는 것이면 이미 정치를 그만두고 정치권에서 떠났어야 될 사람이 무수히 많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 대표와 조 전 장관을 거론하며 "사과가 아니라, 잘못에 대해 일말의 미안함도 없다"며 비판했다.

서울 중·성동을 후보 선출을 위한 경선 과정에서 부정행위가 있었다고 하태경 의원이 이의 제기를 한 것에 대해선 이날 공천관리위원회에서 추가로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이혜훈 전 의원 지지 모임으로 추정되는 카카오톡 단체 대화방에 '20대는 마감됐으니 30대, 40대라고 하면 경선에 참여할 수 있다고 한다'며 나이를 속이도록 유도하는 글 등이 올라왔다.

장 사무총장은 "요지는 '연령대를 속이라'는 취지인데, 우리 (경선) 여론조사에는 역선택 방지를 넣었고 연령대별 비율을 정하진 않았다"며 "연령에 대한 가중치가 있는 게 아니기에 과연 그게 선거에 영향을 미쳤는지 고민할 부분이 있다"고 말했다. 해당 의혹이 공직선거법 위반이라는 지적에는 "조항 자체로선 선거법에 위반되는데, 선거법 위반이라고 해서 당내 경선에서 모두 다 후보 자격을 박탈하는 건 아니다"라며 "그것이 선거 결과, 경선 결과에 미친 영향 등 여러 가지를 한꺼번에 고려해 판단하겠다"고 답했다.

정우택 의원 '돈 봉투 의혹' 관련 녹취록에 대해선 "통화 내용이 일부 편집돼있고 누락돼있어 전체를 살펴보기로 했다"고 설명했고, 김형동 의원 관련 이의신청은 "우리가 이미 들여다봤다. 종전에 들어온 이의신청에 대해 더 살펴보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최근 고(故) 해병대 채모 상병 사건 수사 외압 의혹을 받는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이 주호주대사 업무를 위해 호주로 출국한 것과 관련해선 “국방부 장관을 지냈고, 정부로부터 어떤 특별한 역할·임무를 부여받고 출국한 후”라며 “요청이 있으면 언제든지 다시 수사에 응하겠다고 밝히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동안 고발된 상태에서 6개월 넘게 공수처가 뭘 해왔는지를 보면 그리고 출석하게 된 경위도 살펴보면 정부에서 맡겨진 역할을 하기 위해서 출국한 것인지, 수사를 피하기 위해서 출국한 것인지는 금방 판단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국민의힘 비례대표 위성정당 국민의미래 선거대책위원회 구성 관련 질문에는 "국민의미래는 실질적으로 국민의힘과 같이 가는 정당이고 같이 가는 선대위"라며 "한동훈 비대위원장을 국민의힘 총괄 선대위원장으로 해 놓은 만큼, 그 부분과 방향을 같이 하면서 보완할 수 있는 선대위를 구성하려 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제 (선거가) 한 달도 남지 않았는데, 선대위가 선거 전략을 짜고 바람을 일으키는 역할도 해야 하지만 남은 한 달간 선대위가 리스크가 돼선 안 된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강도림 기자 dorimi@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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