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공사, 900억 규모 대구 'K-R&D 캠퍼스' 백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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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가스공사가 대구시와 함께 구축하려던 'K-R&D 캠퍼스' 사업을 3년 만에 접었다.
14일 가스공사 등에 따르면 공사는 지난해 12월 27일 이사회를 열어 'K-R&D 캠퍼스 구축사업 조정안'을 철회하는 안건을 의결됐다.
앞서 가스공사는 지난 2021년 대구 신서동 가스공사 본사 앞에 2만 7113㎡ 규모로 K-R&D 캠퍼스를 조성한다고 발표했다.
가스공사는 사전에 대구시와 협의를 거쳐 사업을 철수했지만 지역사회 상생 활동을 이어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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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가스공사가 대구시와 함께 구축하려던 'K-R&D 캠퍼스' 사업을 3년 만에 접었다. 극도로 열악한 재무 상태가 발목을 잡았다.
14일 가스공사 등에 따르면 공사는 지난해 12월 27일 이사회를 열어 'K-R&D 캠퍼스 구축사업 조정안'을 철회하는 안건을 의결됐다.
앞서 가스공사는 지난 2021년 대구 신서동 가스공사 본사 앞에 2만 7113㎡ 규모로 K-R&D 캠퍼스를 조성한다고 발표했다. 여기에는 천연가스 연구센터와 테크니컬센터, 올해 준공을 목표로 신성장 비즈니스관, 홍보체험관, 상생협력관 등을 갖출 예정이었다.
당시 가스공사는 2875억 원 경제적 효과가 창출되고 1725명의 고용 유발효과를 낼 것이라고 홍보하기도 했다.
하지만 사업 추진 과정에 글로벌 에너지난이 덮치고 재정난이 가중되면서 결국 사업을 백지화했다.
실제 공사의 지난해 매출은 44조 5560억 원, 영업이익 1조 5534억 원으로 각각 전년 대비 13.86%, 36.94% 감소했다.
이자율과 원료비가 상승하고 미수금이 늘면서 당기순손실이 7474억 원에 달했다.
가스공사는 사전에 대구시와 협의를 거쳐 사업을 철수했지만 지역사회 상생 활동을 이어나가겠다고 밝혔다.
가스공사 한 관계자는 "'K-R&D 캠퍼스 건물이 없다고 해서 지역사회와 상생이 없어지는 건 아니다"며 "산학연 상생은 꾸준히 지속되고 있고 대구시와 추가 협의를 통해 다각적인 상생 방안을 마련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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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CBS 김세훈 기자 huni@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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