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 연기금 등 만나 "밸류업, 기관 적극적 역할 중요" 강조

박은비 기자 2024. 3. 14.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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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위원회가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과 관련 연기금 등 기관투자자들과 만나 스튜어드십코드 개정에 발맞춰 적극적인 역할을 강조했다.

14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금융위는 이날 오전 한국거래소 서울사무소 회의실에서 '기업 밸류업 지원방안 관련 기관투자자 간담회'를 열고 국민연금공단, 공무원연금공단, 우정사업본부 등 주요 연기금과 자산운용·보험·증권사 등 기관투자자 10개사 등과 스튜어드십코드 반영, 코리아 밸류업지수 개발 등에 대해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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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튜어드십 코드' 가이드라인 개정
K-밸류업 지수 개발 관련 의견 청취
[서울=뉴시스]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 (사진=금융위원회 제공) 2024.03.06.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박은비 기자 = 금융위원회가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과 관련 연기금 등 기관투자자들과 만나 스튜어드십코드 개정에 발맞춰 적극적인 역할을 강조했다. 기관투자자들은 장·단기로 구분된 정책 어젠다와 실질적인 인센티브 지속 발굴 등을 요청했다.

14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금융위는 이날 오전 한국거래소 서울사무소 회의실에서 '기업 밸류업 지원방안 관련 기관투자자 간담회'를 열고 국민연금공단, 공무원연금공단, 우정사업본부 등 주요 연기금과 자산운용·보험·증권사 등 기관투자자 10개사 등과 스튜어드십코드 반영, 코리아 밸류업지수 개발 등에 대해 논의했다.

환경·사회·지배구조(ESG)기준원은 이날 기관투자자의 수탁자 책임에 관한 원칙을 담은 '스튜어드십 코드' 가이드라인을 개정한다. 기관투자자들이 투자대상회사에 밸류업 프로그램에 참여하도록 독려할 수 있는 구체적인 근거가 마련되는 것이다. 현재 스튜어드십 코드는 4대 연기금, 125개 운용사 등 222개 기관이 참여하고 있다.

김소영 금융위 부위원장은 모두발언에서 "개정 가이드라인은 그 구체적인 방안으로 기관투자자에게 투자대상회사가 기업가치를 중장기적으로 향상시키기 위한 전략을 수립·시행·소통하고 있는지를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명시한 것"이라며 "이를 통해 기관투자자들이 투자대상회사와 원활하게 소통하고 기업가치를 보다 면밀히 평가해 투자할 수 있는 근거가 마련될 것"이라고 말했다.

스튜어드십 코드 반영과 더불어 현재 거래소를 중심으로 개발 중인 코리아 밸류업 지수는 어떤 기업들이 편입될지 시장 관심이 큰 상황이다. 거래소는 3분기 지수 개발, 4분기 지수 추종 상장지수펀드(ETF) 상장을 목표로 해외사례 검토, 종목 선정 기준안에 대한 성과 시뮬레이션을 진행 중이다.

거래소 관계자는 이날 "기존 주요 지수와의 차별화 방법, 구성종목 선정에 활용하는 지표의 적절성, 연기금의 적극적 활용 유도 등 주요 이슈에 대해 검토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회의에 참석한 기관투자자들은 장·단기로 구분된 정책 어젠다와 실질적인 인센티브 지속 발굴·제공 필요성 등을 언급했다.

황선오 금융감독원 부원장보는 "기업 밸류업 방안이 실효성 있게 운영될 수 있도록 금감원도 적극 지원할 예정"이라며 "자본시장 선진화를 위한 다양한 정책과제에 대해서도 심도있게 검토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silverlin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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