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재, 또 잭팟…"돈맛 제대로 봤다" 개미들 '환호'

신현아 2024. 3. 14. 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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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이더플래닛에 이어 래몽래인 최대주주에 오른 이정재가 코스닥 시장계 큰 손으로 떠올랐다.

와이더플래닛의 최대주주가 이정재인 것을 감안하면 사실상 이번 인수 주체는 이정재인 셈이다.

투자금 납입이 끝나면 와이더플래닛과 이정재의 합산 지분율은 우선주 미포함 기준 24.08%(231만6212주)로 최대주주에 오르게 된다.

이 시간 현재 래몽래인 주가는 2만3000원, 이에 따른 이정재의 평가금액은 약 116억원으로 3거래일 만에 평가차익이 66억원에 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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래몽래인, 연이틀 상한가 이어 또 급등
배우 이정재./사진=변성현 한경닷컴 기자 byun84@hankyung.com


와이더플래닛에 이어 래몽래인 최대주주에 오른 이정재가 코스닥 시장계 큰 손으로 떠올랐다. 투자하는 기업마다 주가가 상한가를 기록하면서 보유 주식이 수백억원의 평가차익을 거두고 있어서다.

14일 오전 9시 5분 현재 래몽래인은 전거래일 대비 3600원(18.56%) 오른 2만3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운영자금 확보 목적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추진한다고 밝힌 지난 12일 이후 주가가 연이틀 상한가를 찍은 데 이어 또 급등세를 이어가고 있다.

주가는 유상증자 소식 이전인 지난 7일부터 이미 강세를 지속해왔다. 이날 기준으로 6거래일 연속 오르고 있다. 이 기간 상승률은 100%를 웃돌고 있다. 개인투자자들도 "이정재 파워", "이정재 주식으로 돈 맛 봤다", "갓정재 가즈아!"라는 등의 반응을 보이며 환호하고 있다. 래몽래인은 '성균관 스캔들', '재벌집 막내아들' 등을 제작한 회사다.  

이번 래몽래인의 유상증자에는 배우 이정재가 참여해 시장의 관심이 더 쏠렸다. 제3자배정 대상자는 와이더플래닛(181만2688주·18.85%), 배우 이정재(50만3524주·5.23%) 등이다. 각각은 180억원, 50억원가량을 들여 신주를 취득할 예정이다.

와이더플래닛의 최대주주가 이정재인 것을 감안하면 사실상 이번 인수 주체는 이정재인 셈이다. 유상증자에 참여한 박인규 위지윅스튜디오 대표(50만3524주), 케이컬쳐제1호조합(10만704주)도 이정재의 우호 지분으로 분류된다.

투자금 납입이 끝나면 와이더플래닛과 이정재의 합산 지분율은 우선주 미포함 기준 24.08%(231만6212주)로 최대주주에 오르게 된다. 현재 최대주주인 김동래 대표(131만8295주)보다 주식 수가 더 많다. 김 대표는 2대주주로 물러날 전망이다. 

배우 이정재씨(사진 왼쪽)와 한동훈 법무부 장관. 사진=한경DB/연합뉴스


래몽래인 주가가 유상증자 추진 영향으로 크게 오른 덕에 이정재의 평가차익도 단기간 크게 불었다. 주가가 더 오르면 평가이익은 더 늘어난다. 이정재는 주당 9930원에 래몽래인 신주 50만3524주를 확보할 계획이다. 이 시간 현재 래몽래인 주가는 2만3000원, 이에 따른 이정재의 평가금액은 약 116억원으로 3거래일 만에 평가차익이 66억원에 달하고 있다. 

이미 이정재는 작년 12월 와이더플래닛의 최대주주로 올라 짭짤한 수익률을 올리고 있다. 이정재는 와이더플래닛 주식을 주당 3185원에 313만9717주(약 100억원)를 취득했다. 전날 와이더플래닛 종가가 1만6180원인 것을 감안하면 이정재의 평가이익은 408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다만 이정재는 주식 취득 시점으로부터 1년간 보유 주식을 팔 수 없다. 

와이더플래닛은 '한동훈 테마주'로 분류되면서 한때 주가가 7거래일 연속 상한가를 찍었었다. 정치 테마주로 묶인 건 작년 11월 한동훈 당시 법무부 장관과 만찬을 한 사진이 공개되면서다. 이정재와 한동훈 당시 법무부장관이 서울 현대고 동창이라는 점도 부각됐다. 

다만 이번 래몽래인의 주가 급등이 콘텐츠 제작 성과나 실적 등에 의한 것이 아닌 만큼 단기 주가 급락 또한 경계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이번 유상증자도 실적 악화에 따른 결정이었단 분석이 나온다. 래몽래인은 작년 연간 매출액 408억, 영업손실 87억원을 기록했으며 적자폭이 39% 가량 늘었다. 래몽래인은 "양질의 콘텐츠를 자체 제작하기 위한 투자비용 증가"를 실적 부진 배경으로 설명했다.

신현아 한경닷컴 기자 sha0119@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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