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아마비로 72년 '원통 기기' 안에서 살아온 남성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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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시절 소아마비에 걸려 전신을 움직일 수 없게 된 뒤 '아이언 렁' 안에서 살아온 남성이 78세를 일기로 숨졌다.
알렉산더는 6세 때이던 1952년 소아마비에 걸려 전신이 마비된 이후 '아이언 렁'이라는 기기 안에서 살아왔다.
아이언 렁은 내부를 일부 진공 상태로 만들어 환자의 폐가 숨을 들이쉴 수 있게 돕는 원통형 기기로, 소아마비 등으로 근육 조절 능력을 잃은 환자의 호흡을 돕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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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시절 소아마비에 걸려 전신을 움직일 수 없게 된 뒤 '아이언 렁' 안에서 살아온 남성이 78세를 일기로 숨졌다.
영국 BBC 등은 등은 33만여 명의 SNS 팔로워를 보유한 78세 미국 남성 폴 알렉산더가 병원에서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알렉산더는 6세 때이던 1952년 소아마비에 걸려 전신이 마비된 이후 '아이언 렁'이라는 기기 안에서 살아왔다. 아이언 렁은 내부를 일부 진공 상태로 만들어 환자의 폐가 숨을 들이쉴 수 있게 돕는 원통형 기기로, 소아마비 등으로 근육 조절 능력을 잃은 환자의 호흡을 돕는다.
알렉산더는 이 기기를 착용하고 누운 채 텍사스대학교에서 경제학 학사학위를 받았으며 1984년 같은 대학에서 법학 학위도 취득했다. 2년 뒤 변호사 시험에 합격한 그는 수십 년 동안 변호사로 일했으며 자신의 삶을 다룬 회고록 등을 출판하며 작가로도 활약했다.
알렉산더는 2020년 가디언과의 인터뷰에서 "내 삶을 위해 무언가를 할 것인지 고민하다가 그것은 정신적인 영역이어야 한다는 것을 알았다"고 말했다.
그의 친구 대니얼 스핑크스는 지난 11일 알렉산더가 댈러스의 한 병원에서 숨을 거뒀다고 AP에 전했다. 스핑크스에 따르면 알렉산더는 최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알려졌다.
YTN 정윤주 (younju@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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