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정훈 “정치인 조국의 상징 자본은 내로남불”

조정훈 국민의힘 의원. /뉴스1

국민의힘 조정훈 의원은 14일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를 향해 “모든 정치인이 갖고 있는 상징 자본이라는 게 있지 않나”라며 “그분이 상징하는 상징 자본은 한 가지 단어밖에 떠오르지 않는다. 내로남불”이라고 말했다.

조 의원은 이날 KBS 라디오 ‘전종철의 전격시사’에 나와 “내로남불을 상징하는 정치인이 지지를 받고 국회의원이 되고 법사위나 교육위에 가서 앉아 계신다. 과연 뭘 의미할까”라며 이렇게 말했다.

조 의원은 그러면서 “우리 대한민국은 들키지만 않으면 된다. 우리 대한민국은 어떤 부끄러운 일을 했어도 2심까지 유죄가 나도 면죄부를 받을 수 있는 나라”라며 “도대체 원칙은 어디 있고 상식은 어디 있고 가장 결정적으로 양심이라는 게 어디 있느냐”고 했다.

조 의원은 “정말 한 줌도 안 되는 강한 지지자들이 대한민국을 좌지우지해서는 안 된다”며 “우든 좌든 정말 너무 극단의 소리들은 국회라는 곳에 적절하지 않다. 국회는 조금 합리적인 분들의 결사체가 돼야 되는데 다음 22대 국회가 걱정된다”고 했다.

조 의원은 조국 대표가 소위 ‘한동훈 특검법’을 발의하겠다고 밝힌 것을 두고서는 “특검이 입에 붙은 사람들”이라고 했다. 이어 “특검이라는 단어가 이렇게 가벼운 단어는 아니다”라며 “무조건 OO 특검, OO 특검. 이번 22대 국회 민주당 다수당으로 한 게 탄핵, 특검, 해임. 소위 탄핵, 특검, 해임의 무한 반복 아니었나”라고 말했다.

조 의원은 “가끔 민주당 의원들이 거리 집회에 나가서 ‘윤석열 정부 임기 못 맞춘다’ 이런 발언들을 서슴지 않게 하시는데 헌법기관으로서 하실 말씀은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국가를 사랑한다면 어떻게 해서든 우리가 뽑은 대통령이 성공하기를 바라는 것이 국민들의 마음이라고 저는 믿는다”라고 했다.

조 의원은 황운하 의원, 박은정 검사, 이규원 검사 등 조국혁신당에 들어간 인사들에 대해서는 “양질의 우리 사회의 각 분야에서 열심히 일해왔던 분들이 정치라는 분야의 제안을 받았을 때 손사래를 치는 장면이 대조가 된다. 악화가 양화를 구축하고 있다”고 했다.

조 의원은 그러면서 “정치는 저렇게 거칠고 거의 뭐 재판 몇 번은 기본으로 받는 사람들만 하는 거라는 인식이 퍼지니 정말 우리 사회에 꼭 필요한 전문성을 갖고 있는 분들이 국회에 들어오는 일들이 적어진다. 정말 이건 반성해야 할 부끄러운 일”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