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RI, 국가전략기술분야 ICT 국제표준 46건 제정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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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CT 표준은 최고기술이 국제표준으로 채택되는 기술우위 경쟁에서 민간기업들이 시장에서 벌이는 기술표준 경쟁시대를 지나 국가 간 기술패권 경쟁으로 심화되고 있다.
국내 연구진이 지난해 국가 기술패권 경쟁에 대응하기 위한 전략적 국제표준과 국제표준특허 개발 분야, 표준 리더쉽 강화를 위한 의장단 분야에서 큰 성과를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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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구본혁 기자] ICT 표준은 최고기술이 국제표준으로 채택되는 기술우위 경쟁에서 민간기업들이 시장에서 벌이는 기술표준 경쟁시대를 지나 국가 간 기술패권 경쟁으로 심화되고 있다. 국내 연구진이 지난해 국가 기술패권 경쟁에 대응하기 위한 전략적 국제표준과 국제표준특허 개발 분야, 표준 리더쉽 강화를 위한 의장단 분야에서 큰 성과를 거뒀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은 지난해 국제표준제정 46건, 국제표준특허가 반영된 기고 46건 그리고 국제표준화기구 의장석 10석을 신규 확보했다고 밝혔다. 연구원은 국제표준특허도 70건을 창출, 누적 1147건의 황금알을 낳는 거위를 보유하게 됐다.
이러한 ETRI의 성과는 전년 대비 표준개발 부분은 61%, 의장단 부분은 12% 증가한 성과로 코로나19 이후 지속해서 우상향한 국내 기관 중 ICT 분야의 최고 수준의 국제표준화 실적이다.
ETRI 실적 중, 특히 최근 확보한 국제표준특허가 눈에 띈다. 5G/6G 지능화·〮자동화를 위한 이동통신 네트워크 기술 23건, 기계를 위한 특징 부호화 기술(FCVCM) 등 차세대통신분야과 미디어 분야의 시장 수요가 큰 상용표준특허가 다수 포함, 향후 상당한 특허 기술료 발생이 전망된다.
ETRI는 지난 5년간 평균 67석의 국제표준화 의장단을 확보하고 있는데, 지난해 확보한 신규 의장석까지 포함해 총 76석을 확보하게 됐다. 국제표준화 기구의 의장 수임은 해당 그룹의 표준화 방향을 결정하고 의사 결정에 핵심적 임무를 수행하므로 전략기술분야에 대한 의장직이 확대되면 우리나라 의견을 적극 반영할 수 있다.
연구원은 국제표준 개발에도 크게 활약했다. 인공지능, 차세대 통신, 초성능컴퓨팅, 첨단모빌리티, 양자, 사이버 보안 등을 포함, 지난해 46건의 국제표준을 제정하는 등 성과를 거두었다. 이러한 성과의 46%가 국가전략기술분야이며, 이 비율은 2025년까지 점진적으로 확대될 예정이다.
이러한 ETRI의 국제표준화 성과는 지난해부터 추진된 ▷국제표준화 추진체계 및 선도전략 ▷국제표준화기구 리더십 확보 강화전략 ▷전략기술분야 영향력 있는 국제표준기술 선정 등 국가전략기술분야의 국제표준선도를 위한 연구원 내부적인 컨트롤 타워 역할 강화와 실행 전략에 따른 것이다.
특히 ETRI는 디지털 혁신으로 행복한 미래세상을 만드는 기술 선구자가 되겠다는 비전 하에 미래 신성장동력이 예상되는 전략기술분야의 선제적 표준확보을 위한 R&D 방향성을 재정립하고 핵심원천기술을 확보하겠다고 천명한 바 있다. 이는 정부에서 추진하는 글로벌 기술 패권 대응을 위한 디지털 기술 표준화 전략과 연계된다.
방승찬 ETRI 원장은 “ETRI는 국가전략기술 연계한 디지털혁신기술 중심의 전략적 대응체계를 구축해 국제표준 중심으로 성과를 확대해 나갈 것”이라며 “영향력 있는 국제표준 성과창출과 글로벌 표준리더십 제고에 더욱 매진하겠다”고 밝혔다.
nbgko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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