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태우 공천 유지 ‘중도층 이탈’ 우려에도 국민의힘, “현재 모습까지 봐야”

김경호 2024. 3. 14. 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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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동혁 국민의힘 사무총장은 14일 5·18 민주화 운동 폄훼 발언으로 논란을 일으킨 도태우 변호사의 공천을 두고 비판이 지속되는 것에 대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조국혁신당의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국민들 보기에는 말도 안 되는 분들"이라고 밝혔다.

장 사무총장은 이날 오전 여의도 당사 출근길에 기자들과 만나 '도 변호사 공천이 총선에 미칠 영향'에 대한 질의에 "어떤 결정을 내리더라도 총선에는 긍정적인 부분과 부정적인 부분이 있을 것"이라며 "국민들의 시선이 과거에만 머물러 있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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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태우, 5·18 민주화 운동 폄훼 발언으로 논란
장동혁 국민의힘 사무총장(왼쪽)과 정영환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 연합뉴스
 
장동혁 국민의힘 사무총장은 14일 5·18 민주화 운동 폄훼 발언으로 논란을 일으킨 도태우 변호사의 공천을 두고 비판이 지속되는 것에 대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조국혁신당의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국민들 보기에는 말도 안 되는 분들”이라고 밝혔다. 이번 결정으로 총선이 한 달도 남지 않은 시점에 중도층과 호남 민심에 부정적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우려는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장 사무총장은 이날 오전 여의도 당사 출근길에 기자들과 만나 ‘도 변호사 공천이 총선에 미칠 영향’에 대한 질의에 “어떤 결정을 내리더라도 총선에는 긍정적인 부분과 부정적인 부분이 있을 것"이라며 "국민들의 시선이 과거에만 머물러 있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과거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는 발언과 언행이 있었으면 아무리 진정성 있는 사과를 하고 변화된 입장을 보인다 해도 절대, 평생 공직에 발을 들일 수 없다고 하는 게 국민 눈높이는 아닐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과거의 발언과 그 사람의 현재 모습까지 아울러 봐주는 것이 오히려 국민 눈높이”라며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는 발언에 대한 입장을 바꾸고 사과한 사람에 대해서까지 절대 공직에 발을 들일 수 없다고 하는 것이면 이미 정치를 그만두고 정치권에서 떠났어야 될 사람이 무수히 많다”고 주장했다.

한편 도 후보는 지난 9일 “정제되지 못한 개인적 발언들로 심려를 끼쳐드린 데 대해 진심으로 사과”한다면서도 자신이 ‘5·18 북한개입설’을 주장했다는 언론 보도에 대해서는 “명백한 오보이자 허위”라고 반박한 바 있다.

사과에 진정성이 부족하다는 비판이 제기되자 그는 이날 “국민의힘은 정강에 5·18민주화운동 정신을 명시한 자유민주주의 정당”이라며 “자유민주주의를 위해 싸우는 5·18민주화운동 정신을 존중하고 충실히 이어받겠다”고 다짐한 뒤 거듭 사과했다.

김경호 기자 stillcut@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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