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 예보 지분 1.24% 매입으로 26년 만에 ‘민영화’ 완성
구현주 기자 2024. 3. 14. 09:15
취득 자사주 전량 소각으로 기업가치 제고
[마이데일리 = 구현주 기자] 우리금융그룹이 예금보험공사가 보유한 잔여 지분을 전량 매입해 26년 만에 ‘민영화’를 최종 완성했다.
14일 예금보험공사는 공적자금관리위원회 의결에 따라 우리금융 지분 1.24% 전량을 매각해 공적자금 1366억원을 회수한다고 밝혔다.
이번 거래는 14일 주식시장 종료 후 시간외 대량매매 방식으로 진행된다.
과거 외환위기 시절 예금보험공사는 우리금융에 자금을 지원했고 그 과정에서 2001년 3월 지분 100%를 보유하게 됐다. 예금보험공사는 2002년 국내공모를 시작으로 7차례 블록세일, 3차례 입찰매각 등 우리금융 지분을 줄여왔다.
또한 우리금융은 취득한 자사주를 즉시 전량 소각하며, 정부의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등에 호응한다.
이번 우리금융 자사주 매입과 소각은 지난해 1000억원 대비 약 40% 확대된 규모다.
금융업계 관계자는 “기업가치 제고에 대한 우리금융 경영진의 강한 의지를 엿볼 수 있는 대목”이라며 “앞으로 우리금융 주주환원이 더욱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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