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청 들린다" 아파트 9층서 반려견 두 마리 던진 주민…경찰 수사

라창현 2024. 3. 14. 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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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의 한 아파트에서 주민이 반려견을 던져 죽였다는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4일 경찰에 따르면 지난 11일 오전 7시쯤 인천시 부평구 갈산동 한 아파트 9층에서 강아지 2마리가 떨어져 죽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현장에서 강아지 두 마리의 사체를 발견했다.

그는 "살아남은 강아지 한 마리는 공포에 질려 아파트 계단을 혼자 돌아다니고 있었다"면서 "전신 검사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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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인은 '응급 입원 조치'

[아이뉴스24 라창현 기자] 인천의 한 아파트에서 주민이 반려견을 던져 죽였다는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인천의 한 아파트에서 주민이 반려견을 던져 죽였다는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본 기사와 무관한 이미지. [사진=픽사베이]

14일 경찰에 따르면 지난 11일 오전 7시쯤 인천시 부평구 갈산동 한 아파트 9층에서 강아지 2마리가 떨어져 죽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현장에서 강아지 두 마리의 사체를 발견했다.

신고자로 추정되는 동물보호소 관계자는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애견 미용사로 일하는 40대 여자가 베란다 창문으로 강아지들을 던졌고, 두 마리가 주차된 차량 위로 떨어져 즉사했다"는 게시글을 올렸다.

인천의 한 아파트에서 주민이 반려견을 던져 죽였다는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사진은 살아남은 반려견 1마리의 모습. [사진=동물보호소 관계자 인스타그램 캡처]

그는 "살아남은 강아지 한 마리는 공포에 질려 아파트 계단을 혼자 돌아다니고 있었다"면서 "전신 검사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범인이 경찰관 앞에서 '환청이 들린다'며 거짓말을 했다"고 덧붙였다.

경찰은 아파트서 강아지를 던진 것으로 파악된 주민 A씨를 상대로 구체적인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A씨에게 정신 병력이 있는 것으로 추정돼 가족 동의를 받고 응급 입원 조치했다"고 부연했다.

/라창현 기자(ra@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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