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0 총선 판세] '인물론 정면승부' 대전 동구, 신구세력 표심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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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달도 채 남지 않은 제22대 국회의원 선거의 여야 후보들이 결정됐다.
지역 정치권 관계자는 "동구는 대전 7개 선거구 중 가장 박빙이라고 할 수 있다"며 "혜성처럼 등장한 젊은 정치인으로서 동구를 위해 여러 성과를 낸 장 의원과 비례대표이자 동구 당협위원장으로서 각종 현안을 챙긴 윤 의원의 한 달여간의 전략에 따라 변수가 다양하게 생길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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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달도 채 남지 않은 제22대 국회의원 선거의 여야 후보들이 결정됐다. 대전에서도 현역과 신진들의 부침 속에 다양한 후보 구도가 완성되는 분위기다. 좀처럼 표심이 드러나지 않으면서, 전통적으로 여야의 교차승리가 이어지고 있는 대전 7개 선거구의 판세를 분석해 본다. <편집자 주>
충청에서 유일하게 현역 의원이 맞붙는 대전 동구는 격전지로 분류된다. 후보의 '인물론'이 승부를 결정지을 것으로 보인다.
제21대 총선에서 재선 의원이었던 이장우 현 대전시장을 3.45%포인트 차로 꺾은 장철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역구 수성에 사활을 건 가운데 윤석열 대통령의 '경제 교사'로 알려진 윤창현 국민의힘 의원(비례)이 공격적인 선거 운동에 나서고 있다.
전통적으로 보수세가 강한 '원도심' 동구는 가오동을 중심으로 신도시가 형성되면서 진보적인 색채가 더해져 섣불리 승패를 예단할 수 없다는 분위기다. 신도심과의 격차가 심화되고 있다는 평가 속 어떤 인물이 '동서 격차'에 마침표를 찍을 수 있냐는 판단에 따라 '신구' 동구민의 표심이 움직일 전망이다.
두 후보의 대결은 이장우 시장의 '절치부심'이 반영되는 분위기다. 직전 21대 총선에서 텃밭을 내어준 이 시장이 윤 의원을 통해 복수전을 꾀한다는 게 중론이다.
윤 의원은 일찌감치 이 시장과의 '원팀'을 선언하며 후광효과를 적극 활용하고 있다. 장 의원에게 텃밭을 내어준 이 시장에게 이번 총선은 장 의원을 향한 '설욕전'으로 해석될 여지가 충분하다. 직전 지방선거에서 국민의힘 소속 박희조 동구청장이 당선돼 민심이 선회한 점과 한현택 전 동구청장이 불출마를 선언한 것도 윤 의원에게 긍정적으로 작용한다.
하지만 장 의원이 '젊음'을 바탕으로 그리고 있는 동구의 큰 그림에 대한 구민들의 기대감도 만만치 않다. 민주당 원내대표 정책조정실장, 홍영표 의원 보좌관을 역임하며 일찍이 정치를 시작한 장 의원은 윤 의원보다 20여 살 적은 나이를 내세워 '세대 교체 주자'라는 이미지를 부각하고 있다.
동구 혁신도시 지정과 도심융합특구 지정을 성공적으로 이끌어낸 점도 '현역 프리미엄'을 어필할 수 있는 큰 성과다. 장 의원은 황운하 의원의 탈당으로 공석이 된 민주당 대전시당위원장 직무대행을 맡으며 지역구 의석 7개를 사수해야 하는 중책까지 떠안는 등 본격적인 선거전에 뛰어들었다.
두 현역 의원의 신경전은 이미 표면화된 상태다. 윤석열 정부의 경제정책을 놓고 SNS 설전을 이어가며 맞붙은 것이다. 이들은 21대 국회에서 지역의 숙원 사업이었던 도심융합특구, 천동중 설립 등을 본인이 이뤄낸 성과라고 자임하며 여러 차례 신경전을 벌이기도 했다. 두 후보가 서울대학교 선·후배라는 점도 관심사다.
지역 정치권 관계자는 "동구는 대전 7개 선거구 중 가장 박빙이라고 할 수 있다"며 "혜성처럼 등장한 젊은 정치인으로서 동구를 위해 여러 성과를 낸 장 의원과 비례대표이자 동구 당협위원장으로서 각종 현안을 챙긴 윤 의원의 한 달여간의 전략에 따라 변수가 다양하게 생길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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