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격감 절정' 오타니 타율 5할 맞추고 한국땅 밟는다, 마지막 시애틀전 홈런성 타구 작렬...2홈런 9타점

노재형 2024. 3. 14. 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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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가 타율 5할을 유지하고 '서울시리즈'에 참가한다.

오타니는 14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애리조나주 글렌데일 캐멀백랜치에서 열린 시애틀 매리너스와의 홈경기에 2번 지명타자로 출전해 3타수 무안타를 기록했다.

다저스는 서울시리즈를 마치고 미국으로 돌아가면 LA 에인절스와 시범경기 마지막 3연전을 치르지만, 사실상 오타니의 시범경기 성적은 타율 5할에 2홈런, 9타점, OPS 1.486으로 정리하면 된다.

오타니는 서울시리즈에서도 2번 지명타자로 출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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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가 14일(한국시각) 시애틀 매리너스전에서 1회말 우측으로 큼지막한 타구를 날리고 있다. AP연합뉴스
오타니가 3회 루킹 삼진을 당한 뒤 앨런 포터 구심을 노려보며 더그아웃으로 발걸음을 옮기고 있다. AP연합뉴스
오타니가 이날 경기 전 몸을 풀던 도중 활짝 웃고 있다. AP연합뉴스

[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가 타율 5할을 유지하고 '서울시리즈'에 참가한다.

오타니는 14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애리조나주 글렌데일 캐멀백랜치에서 열린 시애틀 매리너스와의 홈경기에 2번 지명타자로 출전해 3타수 무안타를 기록했다.

비록 안타를 추가하지는 못했지만 오타니는 8차례 시범경기에서 타율 0.500(22타수 11안타), 2홈런, 9타점, 5득점, 4볼넷, 7삼진, 1도루, 출루율 0.577, 장타율 0.909, OPS 1.486을 마크하고 한국행 비행기에 오르게 됐다.

오는 20~21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정규시즌 개막 2연전을 갖는 다저스 선수단은 15일 한국으로 출국할 예정이다.

다저스는 서울시리즈를 마치고 미국으로 돌아가면 LA 에인절스와 시범경기 마지막 3연전을 치르지만, 사실상 오타니의 시범경기 성적은 타율 5할에 2홈런, 9타점, OPS 1.486으로 정리하면 된다.

2018년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오타니가 시범경기에 참가한 것은 토미존 서저리를 받은 직후인 2019년을 제외하면 올해가 6번째다. 시범경기 기록 자체만 놓고 보면 2021년(타율 0.548, 5홈런, OPS 1.603) 다음으로 좋은 성적을 냈다.

오타니가 이날 시애틀 전에서 타격을 하고 있다. USATODAY연합뉴스
서울시리즈가 열릴 서울 고척스카이돔. 스포츠조선 DB

오타니는 지난해 9월 생애 두 번째 토미존 서저리를 받았다. 이번 스프링트레이닝을 통해 타자로는 완벽하게 돌아왔다고 봐도 무방할 정도로 수술 후유증은 전혀 드러나지 않았다. 게다가 10년 7억달러의 메이저리그 역대 최고 금액을 받고 다저스 유니폼을 입은 터라 미디어와 팬들의 시선이 부담스러웠을 테지만, 시범경기 내내 시종 웃음 띤 표정으로 동료들과 어울리는 모습이 종종 목격됐다.

오타니는 서울시리즈에서도 2번 지명타자로 출전한다. 1차전에서는 샌디에이고 선발로 일본인 다르빗슈 유가 등판하기 때문에 다저스 데뷔전 첫 타석 상대로 만나게 된다. 오타니는 전날 서울시리즈를 앞둔 심경을 자신의 SNS에 태극기와 손하트 사진을 게재해 표현했다. 기대가 크다는 얘기다.

이날 시애틀전에서도 오타니는 큼지막한 홈런성 타구를 터뜨리며 절정의 장타감각을 과시했다.

1회말 1사후 시애틀 우완 선발 케이스 로렌스와 풀카운트 접전에서 6구째 몸쪽 높은 직구를 끌어당겨 오른쪽 외야석을 향해 날아가는 큰 타구를 날렸다. 이때 시애틀 우익수 밋치 해니거가 펜스까지 쫓아가 점프해 잡아내 오타니는 진한 아쉬움의 표정을 지어보였다. 해니거의 빛나는 호수비였다.

현지 중계진은 "해니거가 놀라운 수비를 펼쳤다. 오타니가 친 타구는 완전이 불타듯 날아갔다"며 잘치고 잘잡았다고 표현했다. 중계진에 따르면 이날 캐멀백랜치에는 1만2230명의 만원 관중이 들어찼다. 오타니는 이후 두 타석에서는 모두 삼진을 당했다.

오타니가 시애틀전을 앞두고 경기장에 들어서며 팬들의 사인 요청에 응하고 있다. USATODAY연합뉴스
LA 다저스 야마모토 요시노부가 4회초 투구를 하고 있다. AP연합뉴스

한편, 다저스 선발 야마모토 요시노부는 이날 4⅔이닝 동안 8안타와 1볼넷을 내주고 4실점하며 또 부진을 보였다. 야마모토는 이로써 이번 시범경기를 3경기에서 9⅔이닝 동안 15안타와 4볼넷을 허용하고 14탈삼진, 평균자책점 8.38, 피안타율 0.357, WHIP 1.97을 기록하게 됐다.

야마모토는 샌디에이고와의 서울시리즈 2차전 선발로 예고된 상태. 그는 첫 등판이던 지난달 29일 텍사스 레인저스전에서 2이닝 1안타 3탈삼진 무실점으로 인상적인 투구를 했지만, 지난 7일 시카고 화이트삭스를 상대로 3이닝 동안 6안타 3볼넷의 뭇매를 맞고 5실점하는 난조를 보였다.

이날도 시애틀 타자들에게 무려 8개의 안타를 허용하며 무너졌다. 투구수는 77개로 시즌을 맞은 준비를 어느 정도 마친 컨디션으로 보이나, '쿠세' 논란에서 자유롭지는 않은 것으로 보인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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