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52번' 영구결번 레전드 김태균이 타격코치, 그가 홍성으로 달려가 중학생들을 지도한 이유, 소중한 인연

민창기 2024. 3. 14. 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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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번 맺은 인연은 소중하게, 오랫동안 가져간다.

한화 이글스의 '52번' 영구결번 레전드 김태균 KBS N 스포츠 해설위원(42)이 13일 충남 홍성을 찾았다.

김 위원은 "한화에서 함께 운동한 이송영 감독과 인연으로 1일 코치를 했다. 야구 불모지 홍성을 야구의 성지로 만들고자 하는 의지를 갖고 헌신하고 있는 이 감독에게 힘을 실어주고 싶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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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번 맺은 인연은 소중하게, 오랫동안 가져간다.

한화 이글스의 '52번' 영구결번 레전드 김태균 KBS N 스포츠 해설위원(42)이 13일 충남 홍성을 찾았다. 홍성군 결성면에 자리한 만해야구장을 방문해 홍성BC-U16 소속 중학생 선수 26명을 만났다. 타격코치로 어린 선수들을 지도하고 격려하면서 뜻깊은 시간을 보냈다.

김 위원은 "한화에서 함께 운동한 이송영 감독과 인연으로 1일 코치를 했다. 야구 불모지 홍성을 야구의 성지로 만들고자 하는 의지를 갖고 헌신하고 있는 이 감독에게 힘을 실어주고 싶었다"고 했다.

이번 행사에는 대전 도슨트아카데미의 김진영 대표(전 한화 투수)가 투수들을 지도했다. 또 미국 메이저리그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의 이승원 스카우트가 함께 했다.

김 위원은 홍성군 홍보대사로 활동 중이다. 지난해 11월 홍성에서 김태균 아구캠프를 성공으로 진행했다. 전국에서 야구 유망주 52명을 모집해 꿈을 키워줬다. 김 위원의 뜻에 공감한 후배 정우람 채은성 이태양(이상 한화), 강민호 구자욱(이상 삼성) 등 현역 선수들이 코치로 동참했다.

또 야구캠프에 참가한 우수 선수로 김태균 팀을 구성해 일본 유소년팀과 교류전을 했다. 김 위원이 단장 겸 감독을 맡았다. 일본 원정 비용 일부를 부담했다.

김 위원은 선수시절부터 프로야구의 뿌리인 유소년 야구 육성에 관심이 많았다. 선수 은퇴 후 유소년 야구 육성 관련 일을 하고 싶었는데 지난해부터 본격적으로 나섰다.

홍성군과 함께 하는 김태균 야구캠프는 단발성 이벤트가 아니다. 지속성 있는 행사로 이어갈 생각이다. 더 체계적인 캠프 운영을 위해 고민하고 있다.

김 위원은 천안 북일고를 졸업하고 2001년 신인 1차 지명으로 입단해 한화를 대표하는 레전드로 맹활약했다. 통산 2016경기에 출전해 타율 3할2푼, 2209안타, 311홈런, 1358타점을 기록했다.

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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