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우크라에 파병 시 통제할 수 없는 상황으로 발전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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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방에서 우크라이나에 파병을 고려한다는 이야기가 나돌자 러시아가 확전을 언급했다.
13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과 타스통신에 따르면 마리아 자하로바 러시아 외무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파병을 고려하는 나토 회원국들로 인해 전쟁이 확대될 수 있다며 엄중 경고를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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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태 악화 막으려면 우크라에 돈과 무기 공급 멈춰야"
(서울=뉴스1) 정지윤 기자 = 서방에서 우크라이나에 파병을 고려한다는 이야기가 나돌자 러시아가 확전을 언급했다.
13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과 타스통신에 따르면 마리아 자하로바 러시아 외무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파병을 고려하는 나토 회원국들로 인해 전쟁이 확대될 수 있다며 엄중 경고를 남겼다.
자하로바 대변인은 "유럽 연합이나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의 한두 회원국의 경솔한 행동으로 우크라이나 전쟁이 지리적 국경을 넘어 완전히 다른 규모로 확대되고 통제할 수 없는 상황으로 발전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어 "오늘날의 문제는 추가 확전의 위험을 피하는 것"이라며 "서방은 러시아를 전략적으로 패배시키려는 생각을 포기하고 사태 악화를 막기 위해선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정권에 돈과 무기를 지원하는 것을 멈추라"고 덧붙였다.
나토국에 자발적인 성찰을 요구하기도 했다. 자하로바 대변인은 "자국의 지정학적 야망뿐만 아니라 다른 나라의 정당한 이익도 고려하는 법을 배워야 한다"며 "(전쟁이) 더 빨리 끝날수록 더 적은 사람들이 죽거나 고통받을 것"이라고 단언했다.
앞서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은 우크라이나를 지원하는 서방에 대해서 핵무기를 사용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밝혔다.
이날 러시아 국영 리야노보스티(RIA) 통신 및 로씨야1 방송과 진행한 인터뷰에서 푸틴 대통령은 '러시아가 정말 핵전쟁에 대비했느냐'는 질문에 "무기는 사용하기 위해 존재한다"며 "우리에게는 우리만의 원칙이 있고 핵무기를 포함한 모든 무기를 사용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언급했다.
stopyu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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